이재명 "제가 출신이 비천"..野 "청소부·미싱사·건설노동자가 비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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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제 출신이 비천하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을 말하면서 가족의 직업인 청소부, 미싱사, 야쿠르트 배달부, 건설노동자를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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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제 출신이 비천하다”고 한 발언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을 말하면서 가족의 직업인 청소부, 미싱사, 야쿠르트 배달부, 건설노동자를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하도 가족 갖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갖고 얘기 한번 하겠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제 어머니, 아버지는 화전민 출신으로 성남에 와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대변 20원, 소변 10원에 휴지를 팔았다”고 했다. 이어 “형님은 탄광 건설 중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다가 이번에는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며 “누님은 요양보호사다. 그리고 청소회사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아시는 대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다. 저하고 같이 (가족 중에서) 제일 출세한 사람”이라며 “그 밑에 넷째 여동생은 야쿠르트를 배달하고 미싱사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죽었는데 산재 처리도 못했다. 제 남동생은 지금 환경미화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제 집안이 이렇다”고 한 뒤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 주어진 일은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은 아무도 (이 후보의) 가족사에 대해 묻지 않았고, 누구도 비난한 적 없다”며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언급한 청소부, 야쿠르트 배달부, 미싱사, 건설노동자 중 어떠한 직업도 비천하지 않다”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기본 소양은 국민 누구나 갖추고 있다. 주변이 아니라 이 후보의 인식 자체가 천박하고 비루할 뿐”이라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비천한 집안’ 연설 영상을 공유하고 “진흙 속 연꽃을 봐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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