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구글은 왜 스타트업을 돕는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2021. 12. 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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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과 경영 전반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도 기업인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구글이라는 기업이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출신'이라는 것은 제쳐두더라도 스타트업은 산업과 경제, 기업인과 사회 전체에 제공하는 기회와 영감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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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전례 없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과 경영 전반에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도 기업인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성장과 혁신은 기업의 영속성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이자 숙명이다. 구글에서 일하면서 그 의미가 훨씬 각별해졌다. 바로 스타트업 때문이다.

구글의 창구 프로그램, 인디게임 페스티벌,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스타트업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릴 때마다 구글이 국내 스타트업을 돕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따라온다.

구글이라는 기업이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출신'이라는 것은 제쳐두더라도 스타트업은 산업과 경제, 기업인과 사회 전체에 제공하는 기회와 영감이 무궁무진하다.

풀어야 하거나 풀고 싶은 문제를 정의하고(identify) 문제 영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insight)을 통해 창의적인 해결 방법(idea)을 고안해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는(implementation) 일련의 과정은 스타트업들에게는 매순간 숨 쉬는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스타트업은 한국경제, 나아가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백본(척추뼈)'으로 자주 표현된다. 이들의 성장이 곧 산업 생태계의 성장이자 기업 환경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팬데믹 위기 속에서 몇몇 스타트업들은 비즈니스 스쿨 교과서에 실려도 손색없을 정도로 기민한 대응과 경영 전략을 보여줬다. 바로 이런 도전 정신과 활력이 모여 산업 전반의 동력이 된다.

빛나는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으로 무장한 수많은 스타트업과 중소 개발사를 지켜보고 있으면 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일궈낸 크고 작은 성취야말로 진정한 혁신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들이 더 큰 무대에서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세계를 향한 문을 열어주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는 것이야말로 스타트업의 여정을 먼저 시작한 구글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015년 개관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지난 6년간 총 2368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 수억명의 이용자에게 사랑받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스타트업들이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다.

구글과 인연을 맺은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 개발사들이 투자유치와 인수합병 소식을 잇따라 전해 올 때마다 기업인으로서, 한국경제의 일원으로서 큰 자부심과 기쁨을 느낀다.

이들의 성공 그 자체는 물론,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배우고 체득한 경험과 자산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자양분이자 성장의 핵심 축으로 기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뿐만 아니라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는 수천 가지 사례가 만들어낼 무궁무진한 가능성에도 큰 의미가 있다.

스타트업이 이룬 성취가 위로는 더 큰 규모의 회사에, 아래로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가에게까지 혁신과 성장의 동기를 부여해 우리 경제 곳곳에 활기를 더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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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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