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유럽 17개국·미국 12개주 확산.."예상대로 지역사회 전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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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4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을 인용해 현재까지 12개 주에서 20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NYT는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최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로 보인다"며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필연적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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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이 거세지고 있다.
5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발견된 유럽국은 포르투갈과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등 17개국이다.
포르투갈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34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노르웨이 19명, 네덜란드와 덴마크 각 18명, 독일 15명, 프랑스 12명, 오스트리아 10명, 이탈리아 9명 순이다. 이 밖에 스페인과 스웨덴, 벨기에, 체코, 그리스, 룩셈부르크, 아이슬란드 등에서 발견됐다.
ECDC는 “확인된 대부분의 감염 사례는 아프리카 국가 여행 이력과 관련이 있다”며 “벨기에와 독일, 스페인에서는 역학적 연결이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는 해당 국가에서 감지되지 않은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소 12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뉴욕타임즈(NYT)는 4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을 인용해 현재까지 12개 주에서 20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사흘 만에 콜로라도주와 하와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미네소타, 뉴욕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NYT는 “대부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최근 남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로 보인다”며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필연적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어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4일 하루 확진자가 1만6366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견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5일과 비교해 약 6.6배 상승한 확진자 숫자다. 남아공 신규 확진의 약 80%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5일 기준 12명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판정을 받은 사람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이들도 파악된 경우만 719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50개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된 변이다. 이중 32개가 감염과 백신 면역에 연관된 스파이크 단백질에 몰려 있어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과 백신 회피 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인 ‘B.1.1.529’를 오미크론 변이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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