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삼성이 기본소득 말했으면"..野 "기업 팔 비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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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삼성이 말해달라고 한 데 대해 "정권 눈치 볼 수 밖에 없는 기업 팔 비틀기"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삼성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언급하며 기본소득 이야기를 해보자고 압박했다"며 "기업 고충을 듣는 자리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주문 제작'을 통보한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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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기업 고충 듣는 자리인 줄 알았더니, '주문 제작' 통보"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삼성이 말해달라고 한 데 대해 “정권 눈치 볼 수 밖에 없는 기업 팔 비틀기”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가 삼성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언급하며 기본소득 이야기를 해보자고 압박했다”며 “기업 고충을 듣는 자리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주문 제작’을 통보한 셈”이라고 했다. 이어 “여론에 밀려 기본소득 공약을 철회하려다가 정권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기업의 팔을 비틀어 홍보대행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요즘 들어 부쩍 ‘기업 친화적인 정치인’이라 자임하는 이 후보는 5년 전만 해도 이 부회장의 삼성을 향해 ‘족벌 재벌’ 운운하며 재벌체제 해체를 앞장서서 주장했었다”며 “1년 뒤 대선 경선에선 ‘친재벌 인사 영입을 중단하자’고 목소리를 높인 반재벌의 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실컷 때리다 아쉬우면 손을 내미는 ‘뒷골목 행태’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지만 정작 경제가 제일 질색하는 ‘예측 불가능’한 후보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에게는 (기본소득 정책을) ‘안 할 수도 있다’며 눈속임하고는, 의견을 낼 수 없는 곳에 가 겁박하다니 포퓰리스트의 진가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의 기본소득은 무차별 소득으로써 청년들의 차이를 심화시키고 국가부채와 국민 세금 폭증도 불가피하다”며 “반면 윤석열의 저소득 청년 지원은 당장 현실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계획대로 20대 청년 실업자에게 월 50만원씩 8개월 최대 400만원을 지원한다고 할 때, 연간 최대 9040억원이면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 후보 말처럼 19~29세 청년에게 무차별적으로 연 100만원을 지급하면 7조2000억원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열린 연구원들과 간담회에서 “오면서 농담으로 ‘삼성이나 이런 곳에서 기본소득 이야기도 해보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했다”면서 “사실 이재용 부회장님한테 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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