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아스트라제네카 소유 발렌베리家 투자사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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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 사옥에서 콘니 욘슨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 투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관계사들은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인들이 SK와 협력 강화를 위해 최 회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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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린 사옥에서 콘니 욘슨 EQT파트너스 회장을 만나 그린에너지,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분야 투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EQT파트너스는 ESG 분야 최고 기업 가운데 한 곳인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만든 투자 전문기업이다. 2019년 스웨덴 스톡홀름 증시에 상장했고 시가총액 60조원, 운용자산 90조원에 이른다. 발렌베리 가문은 일렉트로룩스(가전), 아스트라제네카(제약), 스토라엔소(제지) 등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의 탄소감축 노력과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 동시 추구, 지배구조 혁신 등을 소개했다. 욘슨 회장은 선진 경영활동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한국은 특히 수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SK 역시 수소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욘슨 회장은 “한국의 수소 비즈니스 발전 속도가 유럽에 비해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SK그룹과 어떤 분야에서든 협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양측은 바이오,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SK가 한국과 미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욘슨 회장은 상호 협력을 논의할 뜻이 있다고 화답했다.
양 측은 세계 각지에서 신규 사업 공동 발굴에도 의견을 모았다.
욘슨 회장은 SK그룹의 유럽 시장 진출 현황에 관심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배터리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욘슨 회장은 “유럽에서 SK가 사업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면 우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SK가 아시아에서 기여하듯 EQT는 유럽에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을 방문했으며 방한한 세계 유수 그린 에너지 기업인들을 만나 글로벌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관계사들은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인들이 SK와 협력 강화를 위해 최 회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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