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BTS"..LA 콘서트 4일 동안 티켓값만 394억원 벌었다

방영덕 2021. 12.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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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티켓이 약 394억원어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BTS는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지난달 27~28일과 이달 1~2일 네 차례 공연을 한 뒤 3330만 달러(393억9000억 원)를 벌어들였다. 빌보드는 "이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큰 흥행 기록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콘서트 티켓 가격은 좌석 등급에 따라 최소 75달러(약8만9000원)에서 최대 450달러(약52만9000원)으로 책정이 됐다. 하지만 미처 티켓을 사지 못한 팬들 사이 1800만원에 달하는 암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BTS 오프라인 콘서트의 위력을 톡톡히 보여준 것.

공연 티켓 판매액을 집계하는 '빌보드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BTS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4회 공연을 통해 모두 3300만달러가 넘는 티켓 21만4000장을 팔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는 2012년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콘서트를 하며 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후 단일 공연장에서 올린 최대 티켓 판매액이다.

빌보드는 역대 1∼5위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기간 전체 공연 횟수가 BTS의 4회 공연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BTS의 이번 성과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BTS는 LA 콘서트를 계기로 박스스코어 '3000만 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기존 3000만 달러 클럽 아티스트는 U2, 그레이트풀 데드를 합쳐 모두 6팀이다.

비영어권 아티스트 중 단일 콘서트를 통해 박스스코어 300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BTS가 처음이다.

한편, BTS가 2년여만에 첫 대면 콘서트 장으로 선택한 소파이 스타디움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가장 큰 음악 공연장 중 하나로 꼽힌다.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이번 BTS공연 입장을 위한 조건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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