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보고 열흘만에 40여개국에..미 지역사회 전파
[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지 열흘 만에 40여 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최소 12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돼 당국은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전 세계 상황,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 소식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달 24일.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보건기구 WHO에 오미크론의 출현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이후 열흘 만에 오미크론 감염이 보고된 나라는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늘어, 현재 유엔 회원국의 '5분의 1'이 감염된 셈입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미 전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미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보고 부스터샷 접종 등을 촉구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 "우리는 오미크론과 정면으로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가 오미크론보다 앞서기 위해 적극 조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감염 확산을 이끄는 건 델타변이이지만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중남미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멕시코에 이어 칠레에서도 첫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오미크론 진원지'로 지목된 남아공에서는 4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6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전날보다 300명 넘게 더 늘었고, 오미크론 출현 사실이 알려진 지난 달 25일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6.6배 급증한 겁니다.
한편, 유럽 30개국 가운데 절반 넘게 오미크론이 퍼진 와중에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에서 수만명이 당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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