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항서 340km 떨어진 호텔에 격리됐던 한국인 "다시 겪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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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이 당국의 지시로 도착 공항에서 수백km 떨어진 호텔에 격리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일본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격리용 숙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제(3일)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A씨는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340㎞ 떨어져 있는 주부 공항 인근 호텔을 격리 시설로 지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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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미크론 변이 차단하려 격리 강화..숙박시설 부족 우려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이 당국의 지시로 도착 공항에서 수백km 떨어진 호텔에 격리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일본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격리용 숙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제(3일)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A씨는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340㎞ 떨어져 있는 주부 공항 인근 호텔을 격리 시설로 지정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A씨는 나리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입국 수속 등을 마친 후 당국이 마련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주부공항으로 이동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후 약 10시간이 지나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출발 전날 항공사로부터 '6일간 지정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며 나리타공항 인근 숙소가 없으면 다른 공항 쪽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안내받기는 했지만, 장시간 대기와 환승은 꽤 피곤한 일이었다"며 "다시 겪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먼 곳까지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호텔에 자리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의구심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가 입국자의 격리 장소에 관해 어제(4일) 후생노동성에 질의하자 당국자는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토 시게유키 후생노동상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격리 시설 부족 우려 때문에 사흘 동안 시설에서 격리해야 하는 대상 국가에서 온 일부 입국자의 경우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정부가 확보한 격리 시설 7천350실 중 2일 기준으로 30% 이상이 사용 중이며,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받아 객실 2천 개를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 위험성을 평가해 국가·지역별로 시설 격리 기간 등을 다르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12개국에서 일본으로 온 입국자는 전체 격리 14일 가운데 최초 6일을 검역소 지정 숙박시설에서 지내야 합니다.
따라서 A씨는 사흘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9일 호텔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당국이 마련한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간 뒤 도쿄에 있는 주거지로 이동해 나머지 기간을 자율 격리하게 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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