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022년 유엔 인도적지원 대상국서 북한 제외
유엔이 내년도 인도적지원 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지난 3일 공개한 ‘2022년도 세계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을 이듬해 지원 대상국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옌스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검증 가능한 새로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내년도 대북 지원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과 같은 이유로, 유엔은 당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북한 당국의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직원들의 관리감독이 어려워짐에 따라 북한을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 제외했다.
라에르케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국제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2년도 대북 인도적 활동 계획을 계속 세운다”면서 “유엔은 여전히 북한에 관여해 활동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보다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대응을 위해 직원들이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OCHA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2년 이후 상황을 분석하면서 불균등한 백신 접종률, 변종의 출연 등으로 2022년에도 코로나19로 이로 인한 영향력이 계속돼 광범위한 공중보건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OCHA는 “많은 나라들이 2022년에 다양하고 복합적인 재난에 직면해 대처 능력이 약화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아프가니스탄, 북한, 미얀마는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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