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원클럽맨 김종국 카드, '격동의 KIA'에 최선이었다

고유라 기자 입력 2021. 12. 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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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안정화'를 꾀했다.

KIA는 5일 김종국 수석코치를 구단의 10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결국 KIA가 김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해태-KIA를 거친 '원클럽맨' 김 수석코치는 2012년부터 KIA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아왔고 올해 5월부터는 수석코치로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하며 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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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안정화'를 꾀했다.

KIA는 5일 김종국 수석코치를 구단의 10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조건이다. KIA는 지난해 맷 윌리엄스 전 감독과 3년 계약(금액 비공개)을 맺었으나 팀이 최근 2년간 6위에서 9위로 추락하자 팀 성적의 책임을 지고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지난달 1일 감독과 단장직이 공석이 된 뒤 KIA는 4일부터 김종국 수석코치 체제로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이후 감독석이 4주 넘게 빈자리로 이어지면서 팀의 리더십에 구멍이 생길 위기였다.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감독들이 마무리캠프부터 전력 구상에 들어가는 타팀과 비교됐다. KIA는 신임 사장, 단장 체제에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감독을 찾았다.

결국 KIA가 김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장정석 신임 단장이 2002년부터 3년간 KIA에 몸담았다 해도 지금 시점에서 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김 수석코치기 때문. 해태-KIA를 거친 '원클럽맨' 김 수석코치는 2012년부터 KIA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아왔고 올해 5월부터는 수석코치로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하며 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사장, 단장도 새로운 인물이 선임된 상황에서 현장의 사령탑까지 새 인물로 정해진다면 KIA는 현장 안팎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가장 현장을 잘 알고 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김 수석코치가 최선의 카드였던 셈이다. 김 수석코치는 특히 선수들과 소통에 능한 점도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KIA는 "김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서 누구보다 KIA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해 창단 최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고도 5강 싸움에 실패했다. 올해는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팀 창단 후 처음으로 9위 자리에 내려앉았다. 시즌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에게 1,2군 통합 지휘권을 줬지만 현실은 1군 순위 싸움조차 쉽지 않았다.

KIA는 올해 9위 추락의 책임감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다. 사장, 단장, 감독까지 팀의 수장들이 동시에 교체된 것은 KIA에서 흔치 않았던 일. 누구보다 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김 수석코치라면 위기의 KIA 체질 개선을 이끌 수 있을까. 신임 감독 뿐 아니라 신임 사장, 단장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할 KIA의 행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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