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다리는 것이 제 리더십"..진중권 "정치력 입증"

전민경 2021. 12. 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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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내일(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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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김병준·이준석과 단합된 힘 보여드릴것"
진중권 "尹, 자기 주장 관철시킨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비공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05.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내일(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간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일어난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정신을 다지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는 부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하루를 보냈다. 함께 부산 지역 선대위 관계자들과 회의도 하고, 거리에 나가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마침 김종인 박사님이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며 "부산 시민의 정권 교체 열망을 확인한 하루였다"고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이제 정권을 바꿀 일만 남았다고 하신다. 그러나 자만하지 않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간의 갈등 국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첫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는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끔은 시간도 일을 합니다.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라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나느냐 결정하는 선거다.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하나 되어,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1.09.0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후보가 갈등을 해소한 데 대해 "정치력을 입증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글(가끔은 시간도 일을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길을 위해 인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을 인용하며, "멘트 나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인 영입, 이준석 포용으로 일단 정치력은 입증"이라며 "극보수들은 윤이 굴복했다고 주장하나, 내용을 뜯어보면 상대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하면서 결국은 자기 주장을 관철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은 김 위원장이 최초 조건에서 한발 물러나 양보한 것에 가깝다. 뭐, 다소 미흡하나 그 정도면 됐다고 판단한 듯"이라며 "즉, 형식이야 어떻든 자신의 요구가 실질적으로는 충족됐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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