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도 주가 상승률 '세자리'..공통점은 'NFT'

고정삼 수습 2021. 12.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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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만에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을 기록한 종목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의 주가 상승 배경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토큰(NFT)'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달간 세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들은 잇따라 NFT와 관련한 신사업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신사업 기대감으로 단기간 주가 급등세를 보인 NFT 관련 종목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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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익 창출 기대감..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엔 유의해야"

[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만에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을 기록한 종목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의 주가 상승 배경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토큰(NFT)'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사업에 NF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창출원을 발굴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다만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공존하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NFT 관련주의 평균 상승률은 126%로 나타났다. 사진은 NFT. [사진=조은수 기자]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간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종목은 총 8개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빌(155.80%) 위메이드맥스(144.92%) 비덴트(113.54%) 드래곤플라이(108.52%) FSN(107.70%) 등 5개 종목은 NFT와 관련된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70% 감소했다.

NFT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이 현실세계와 같은 원본임을 증명해주는 일종의 진품 보증서다. NFT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희소성이 높아지면 디지털 파일 생산을 위한 경제적 유인이 발생하고, 이것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구현을 앞당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NFT가 부각되는 이유는 그동안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소유권 등이 전혀 보호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저작권, 소유권 중요성이 커짐과 동시에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NFT라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가 창작자의 작품활동에 강력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해 디지털 콘텐츠의 질과 양을 증가시키면, 앞으로 만들어질 메타버스 공간 안에 실질적인 콘텐츠를 채워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한 달간 세 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들은 잇따라 NFT와 관련한 신사업 방침을 발표했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컴투스의 모(母)회사인 게임빌은 내년 NFT 게임 신작 3종 이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자체 토큰과 게임빌·컴투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인 하이브(Hive)를 결합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맥스도 지난 9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계열사에서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NF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덴트도 지난달 세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덴트는 NFT 기술을 접목해 P2E 사업을 진행 중인 게임사 위메이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는 등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비덴트의 주가가 장 중 3만7천7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신사업 기대감으로 단기간 주가 급등세를 보인 NFT 관련 종목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NFT 관련 가상자산의 가격 조정에 대해 "메타버스와 NFT가 글로벌 메가트렌드라는 점에서 과거 2018년의 암호화폐공개(ICO)와 같은 추세적인 하락이라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면서도 "그 동안에는 기대감에 따른 상승이었던 만큼, 지금부터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 3일 종가 기준 게임빌 주가는 전 고점 대비 10.07% 하락한 상태다. 이밖에 비덴트(-7.29%) 위메이드(-24.09%) 드래곤플라이(-10.94%) 컴투스(-4.82%) 갤럭시아머니트리(-25.5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고정삼 수습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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