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니 정비사업'..3건 중 1건은 강남권

손동우 2021. 12. 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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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 다세대 정비사업
1년새 두배 늘어 119곳
강남 4구 "사업성 높다"
43곳으로 전체 중 36.1%
최근 서울에서 노후한 연립·다세대와 작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소규모(미니)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정부 규제 등 이유로 진행이 쉽지 않자 미니 정비사업을 주목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성이 좋은 강남권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곳은 지난 10월 기준 119곳이다. 지난해 3분기 65곳에 불과했던 것이 1년여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로와 붙어 있는 노후한 저층 주거지 주택을 헐고 그 자리에 소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면적 1만㎡ 미만, 주택 20가구 이상, 주변이 도로로 둘러싸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지역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43곳(36.1%)이나 됐다. 강동구가 13곳으로 가장 많으며 송파구 12곳, 서초구 10곳, 강남구 8곳 등이다. 강남권이 아닌 곳 중에선 강서구(12곳), 성북구(11곳), 양천구(10곳)에서 사업지가 많았다. 의외로 도봉구·구로구(3곳), 노원구·관악구(1곳)는 가로주택사업지가 적었다.

소규모 재건축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소규모 재건축은 면적 1만㎡ 미만, 200가구 미만, 노후·불량 건축물이 3분의 2 이상인 곳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다.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는 나 홀로 아파트 등이 소규모 재건축을 선택하는 사례가 흔한데,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개포럭키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6차', 송파구 가락동 '가락현대5차' 등 서울 강남권에 추진 단지가 많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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