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맞춘 현대모비스, 팀 순위에 신인왕도 달렸다

차승윤 입력 2021. 12. 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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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을 맞췄다. 팀이 상승세에 들어가면서 주축 선수인 2년 차 가드 이우석(22·1m96㎝)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서울 SK에 81-77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9승 9패)에 복귀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초반 하위권이었던 순위도 어느덧 5위까지 올라갔다.

이우석도 최근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지탱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엔 주목받지 못했다. 이우석은 데뷔 시즌 부상과 부진을 겪었던 2년 차였던 반면, 리그에는 빅3로 불리는 화려한 1년 차 후배들이 있었다. 이정현(오리온), 하윤기(KT), 이원석(삼성) 중에 신인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2년 차 이우석 역시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자격이 된다. 지난 시즌부터 수상 자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데뷔 시즌 출장 가능 경기 절반 이하를 소화(40경기 중 15경기)했기 때문에 2년 차인 이우석 역시 후보 자격이 살아있다.

연차를 떼고 보면 기록은 가장 좋다. 빅 3중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이정현은 평균 출전시간 21분 8초 9.6점 1.6 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6.6%(4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1위 팀 소속인 하윤기는 평균 출전시간 19분 33초 7.3점 4.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2.2%를 남기고 있고, 또 다른 빅 3 이원석은 평균 출전시간 17분 18초 6.9점 3.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이우석은 평균 출전시간 27분 45초 12.2점 3.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2.7%로 홀로 두 자릿수인 득점뿐 아니라 대부분의 성적에서 후배들을 앞서고 있다.

문제는 팀 성적이다. 신인왕 투표에도 팀 성적이 고려된다. 역대 24명의 신인왕 중 플레이오프 진출 팀 선수는 17명에 달한다. 6강 진출 여부를 포함해 팀 성적이 높아야 투표에 유리하다. 빅 3중에서도하윤기가 선두 KT(승률 0.722), 이정현이 4위 오리온(승률 0.529) 소속이다. 개인 성적은 앞서지만 2년 차인 이우석이 팀 순위에서 감점은 받는다면 경쟁이 쉽지 않다. 상승세가 이어져 팀이 6강, 나아가 4강 이상에 안착하면서 개인 성적도 유지한다면 신인왕 가능성도 커진다.

이우석이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현대모비스 선수로는 역사상 유일한 신인왕이었던 양동근 코치(2004~05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7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개인 성적(평균 11.5점 6.1어시스트)이 뛰어났고, 전년도 최하위였던 팀 성적을 끌어올리며 당당히 신인왕을 차지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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