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까지 무득점' KT 허훈, 결정적 3점슛 한 방 넣다

이재범 2021. 12. 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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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가세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공격에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부상 공백에도 허훈이 잘 해준다."

서동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허훈이 가세해 해결사를 해줄 수 있어 공격에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공백에도 허훈이 잘 해준다"고 허훈의 해결사 능력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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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허훈이 가세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어 공격에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부상 공백에도 허훈이 잘 해준다.”

수원 KT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KT는 13승 5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앤드류 니콜슨이 빠진 가스공사와 예상 외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 막판부터 경기 주도권을 뺏겨 2쿼터 한 때 28-39,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10점으로 44-41로 역전했지만, 4쿼터 들어 두경민을 막지 못해 다시 65-66으로 역전 당했다.

이대로 끌려갈 경우 힘든 경기를 할 수 있었던 KT는 허훈의 역전 3점슛에 이어 양홍석의 3점 플레이를 더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사실 허훈은 이날 4쿼터까지 초반까지 야투 9개를 모두 실패해 무득점이었다. 어시스트만 4개 배달했다.

가스공사가 62-61로 따라붙자 3점슛을 시도할 때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첫 득점을 맛본 허훈은 또 한 번 더 야투를 실패하며 이날 10개 연속 야투를 허공에 날렸다. 그렇지만, 허훈은 65-66으로 역전 당하자 결정적인 한 방을 성공했다. 허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달아나는 캐디 라렌과 양홍석, 마이크 마이어스의 득점을 연이어 어시스트 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허훈이 가세해 해결사를 해줄 수 있어 공격에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공백에도 허훈이 잘 해준다”고 허훈의 해결사 능력을 높이 샀다. 허훈은 아무리 부진해도 중요할 때는 한 방 넣어준다는 걸 증명한 것이다.

정성우도 “승부처에 가서는 믿을만한 선수다. 워낙 재간이 좋은 허훈이 승부처에서 공격을 하려고 하면 제 수비가 몰려서, 훈이에게 미안하지만, 저에게 기회가 많이 난다”며 “승부처에서 패스도 워낙 잘 하고, 해결 능력이 있다. (허훈이 있어서) 승부처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주저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고 승부처를 즐긴다”고 했다.

양홍석 역시 “위력적인 선수다. 솔직히 (허훈이) 투맨게임을 하면 수비 두 명을 몰고 다닌다. 퀵 아웃 패스를 하면 외곽에서 기회가 나서 우리 팀이 그걸 잘 이용한다”며 “훈이 형에게 고맙고, 그 덕분에 우리 팀의 공격력이 좋다”고 허훈을 신뢰했다.

KT는 허훈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팀 시즌 최다 5연승을 질주하며 1위에 자리잡았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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