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소문 없이 활약하는 이대성이 더 무서운 이유

정병민 2021. 12. 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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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의 야전 사령관 이대성(193cm, G)이 묵묵하게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팀의 야전 사령관인 이대성도 그들에 비해 눈에 띄는 화려한 활약을 펼치진 않았지만 이날 33분 52초 동안 15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대성은 4쿼터에도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렸고, 삼성의 팀파울을 잘 이끌어냈다.

이대성은 이번 시즌 16경기 평균 16.5점 57.5%의 2점 성공률, 40.7%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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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야전 사령관 이대성(193cm, G)이 묵묵하게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8-74로 꺾으며 시즌 9승 째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이날 팀의 대들보 이승현(197cm, F), 라둘리차(213cm, C)와 할로웨이(196cm, F)의 외국 선수 조합이 고비 고비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연패로부터 구출했다.

팀의 야전 사령관인 이대성도 그들에 비해 눈에 띄는 화려한 활약을 펼치진 않았지만 이날 33분 52초 동안 15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소리 소문없이 묵묵하게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냈다.

특히 이날 이대성의 공격엔 무리함이 없었다. 1쿼터부터 넓은 시야로 팀원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일차적으로 인지한 상태로 효과적으로 공격을 전개해갔다.

이대성은 하이 포스트에서 로우 포스트로 돌파 후 본인에게 수비수를 몰아넣었다. 이어 윙과 코너에 위치한 동료들의 오픈 찬스를 살려냈다. 점수는 추가되지 않았으나 슛 찬스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완벽했다.

이후에도 이대성은 이 부분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재차 하이 포스트에서 돌파하는 척 움직임을 가졌다. 하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았다. 베이스라인에서 로우 포스트로 잘라 들어오는 할로웨이의 움직임을 잘 캐치했다. 전반전 오리온이 삼성의 지역방어 해체에 자주 사용했던 공격 옵션이었다.

또한 이대성은 할로웨이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에 거듭 완벽한 슛 찬스를 제공했다.

본인의 공격 본능도 잊지 않았다. 이대성은 베이스 라인에서 공격을 이어가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영리하게 수비수를 본인에게 붙이고 도약했다. 비교적 경험이 적었던 삼성의 벤치 멤버들은 파울을 범했다. 이대성에게 한방 먹는 순간이었다.

이대성은 4쿼터에도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렸고, 삼성의 팀파울을 잘 이끌어냈다. 팀이 어려울 때 득점을 해결할 줄 아는 승부사 본능도 잊지 않았다.

이대성은 이번 시즌 16경기 평균 16.5점 57.5%의 2점 성공률, 40.7%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데뷔 이래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3점슛 시도는 지난 시즌에 비해 1.8개 적게 가져가졌다. 슛 셀렉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적은 슛 시도에 높은 확률로 공격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팀 동료를 잘 활용할 줄 안다. 이승현과 라둘리차, 할로웨이와의 2대2 스크린 후 파생 공격 옵션이 위력적이다. 장신 가드라는 이점을 잘 이용해 미스매치 상황도 적극적으로 만들어낸다.

또한 그와 짝을 이루는 한호빈(180cm, G)과 이정현(188cm, G), 김진유(188cm, G)가 볼 소유 시간과 공격에서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그렇기에 이대성은 어느 정도 어깨의 짐을 덜어 낼 수 있었고, 공격에서 간결함과 노련함을 더해가고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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