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4만2천달러 붕괴..대혼란 속 1조원 투매

이슬기 기자 입력 2021. 12. 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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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20% 넘게 폭락하며 한때 4만2000달러 선이 무너졌다고 경제 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가상화폐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거래 때문에 계단식 매도 주문 및 청산이 발생한다"며 4만~4만2000달러 수준이 무너지면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3만5천 달러로 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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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20% 넘게 폭락하며 한때 4만2000달러 선이 무너졌다고 경제 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 등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초 사상 최고가인 6만9000달러까지 오르며 가상화폐 전체 시총이 3조달러를 넘긴 지 두 달 여 만이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모형.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하루 동안 22% 하락하면서 장중 4만1967.5달러까지 내려갔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10% 넘게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전반이 급격한 폭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약 1조1800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는 1만1392개 코인의 시가총액이 15% 가까이 하락해 2조3400억 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한 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에 또다시 노출된 결과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가상화폐 폭락으로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가 나타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가상화폐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거래 때문에 계단식 매도 주문 및 청산이 발생한다”며 4만~4만2000달러 수준이 무너지면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3만5천 달러로 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가상화폐 파생상품이 가격 폭락을 부추겼으며 비트코인과 긍정적 관계인 고성장 기술주의 약세도 가상화폐에 악재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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