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전세 살리기 안간힘.. "브랜드 새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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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임대사업에 브랜드를 붙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LH전세임대는 부동산 소외계층을 위한 것으로 최소한의 보증금과 이자만 내면 LH가 사실상 전세금을 대신 내주는 제도다.
LH 관계자는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증보험을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인 입장에서는 서류가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임대인에게 딱히 불리할 일은 없고 부동산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한 제도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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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임대사업에 브랜드를 붙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LH전세임대는 부동산 소외계층을 위한 것으로 최소한의 보증금과 이자만 내면 LH가 사실상 전세금을 대신 내주는 제도다. 지금까지 LH는 공공임대주택에 ‘행복주택’이라는 브랜드를, LH공공분양 아파트에는 ‘안단테’라는 브랜드를 입혔다.
LH는 지난 11월 내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전세임대사업 종합홍보방안에 대한 용역을 냈다. 구체적으로 전세임대사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정하고 CI와 슬로건을 도입할 계획이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사를 활용한 광고, 뉴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으로 대국민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용역의 주요 목표다.
LH가 브랜드를 만들어 홍보에 나선 것은 홍보 부족으로 제도 활용이 생각보다 부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인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LH전세임대는 저소득층이나 청년, 신혼부부 등 임차인이 전셋집을 구해오면 LH가 임대인과 계약한 뒤 임차인에게 재임대를 주는 구조다. 이 때문에 계약 당사자는 임대인과 LH인데 이 과정에서 임대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계약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임대인이 준비해야 할 서류가 일단 많다. 집주인의 상환 능력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기존 임대가구의 보증금을 일일이 적어내야 한다. 계약 후 잔금 지급까지도 최소 3주 이상이 소요된다.
서울 연희동의 다가구주택 임대인 함모씨(60대)는 “준비할 서류가 복잡하기도 하고 계약 상대방이 LH인만큼 나중에 전세입자를 바꿀 때도 복잡할 것 같아 응하지 않았다”면서 “전세 매물이 없어 임차인 구하는 게 쉬운데 굳이 복잡한 거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LH는 부동산 소외계층은 이 제도를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주거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안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보증금이 8000만원인 전셋집에 들어갈 경우 이중 5%인 400만원만 본인이 부담하고, 월세로는 최대 월 12만원 정도의 이자만 내면 된다. 대략 1.8%의 이율이 적용되는 셈이다. 최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3.11~4.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유리하다.
LH 관계자는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증보험을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임대인 입장에서는 서류가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임대인에게 딱히 불리할 일은 없고 부동산 소외계층에게 꼭 필요한 제도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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