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직장폐쇄, KBO리그 외인 영입에도 불똥..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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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KBO리그에도 불똥이 튀었다.
국내 구단은 아무래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를 선호한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은 물 건너갔다.
C구단 관계자는 "시장이 위축되겠지만, 아시아로 눈을 돌릴 외국인 선수가 많아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는 KBO리그에 위기일 수 있으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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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 소속 선수 이적 어려워..FA는 영입 가능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가 새로운 노사단체협약(CBA) 협상 결렬로 직장폐쇄 수순을 밟으면서 KBO리그에도 불똥이 튀었다. 2022시즌을 준비 중인 구단은 능력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노사가 새 협약을 만들기 위해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 트레이드 등을 할 수 없다.
이는 KBO리그 10개 구단에도 타격을 준다. 국내 구단은 아무래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외국인 선수를 선호한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거나 등록됐더라도 입지가 좁은 선수들이 대상이다. 앤드류 수아레즈(LG 트윈스)처럼 메이저리그 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하고 영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직장폐쇄로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이 원천 봉쇄된 셈이다.
시간이 약도 아니다. 메이저리그 노사 양 측의 이견이 큰 가운데, 스프링캠프 2주 전인 내년 2월2일까지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노사가 리그가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8주 뒤에는 새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에 KBO리그 10개 구단은 예년과 다른 겨울을 보내고 있다.
보통 시즌을 일찍 마친 구단은 발 빠르게 움직여 외국인 선수 구성을 서둘러 마친다. 그렇지만 3일 현재 내년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30명 중 딱 1명만 확정됐다. 11명의 외국인 선수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재계약 대상이 됐으나 줄다리기 협상이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의 교체 폭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그 어느 해보다 외국인 선수 계약이 힘들다고 토로한다. 오랫동안 물색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도 협상 테이블 차리는 것 자체가 벅차다. 아울러 시장에 나와 있는 외국인 선수 수도 너무 부족해 영입이 쉽지 않다.
A구단 감독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답답함을 호소하면서도 "그래도 다른 구단도 우리와 같은 상황이지 않은가"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결국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 기준치를 낮출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은 물 건너갔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하게 기량을 펼친 선수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B구단 관계자는 "가뜩이나 영입 가능한 자원이 많지 않은데 이번 직장폐쇄로 인해 외국인 선수 영입이 힘들어졌다. 플랜B, 플랜C 등 여러 대비책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꼭 악영향만 있는 건 아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을 확률이 높은 FA는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다. 이들에게는 KBO리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조시 린드블럼 같이 KBO리그 활약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은 사례도 많다.
C구단 관계자는 "시장이 위축되겠지만, 아시아로 눈을 돌릴 외국인 선수가 많아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는 KBO리그에 위기일 수 있으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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