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재명 vs 우산 든 윤석열..벽화 배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한 이른바 ‘쥴리 벽화’, ‘김부선 벽화’가 그려졌던 서울 종로의 한 건물 외벽에서 벽화 대결이 벌어졌다.
4일 오전 11시쯤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서 국내 그래피티(담벼락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그리는 그림) 작가 ‘닌볼트’와 ‘탱크시’가 벽화 대결을 시작했다. 닌볼트는 지난달 윤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王(왕)’자가 쓰인 손바닥, ‘개 사과’ 등이 담긴 벽화를 그렸으며, 탱크시는 배우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벽화를 그린 바 있다.
닌볼트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이 담벼락에서 ‘아트 배틀’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벽화 배틀 과정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닌볼트와 탱크시는 각자가 맡을 벽면을 나눈 뒤 대결을 펼쳤다. 닌볼트는 인기 영화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패러디해 아이언맨 수트를 입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그렸다. 이 그림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나, 해당 남성은 이 후보로 추정된다.
탱크시는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유명 그래피티 작품인 ‘눈 먹는 소년’을 패러디했다. 그림에는 팔을 벌리고 하늘을 바라보며 혓바닥을 내밀어 눈을 먹으려는 소년과 그에게 우산을 씌워주려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윤 후보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빨간 우산을 들고 소년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발 밑에는 푸른색 우산이 구겨진 채 떨어져 있다.
한편 이 건물은 지난 7월 외벽에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건물 외벽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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