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이세영, '인연' 깨닫고 '포옹' "너였구나" (종합)

김민정 2021. 12. 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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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와 이세영이 어린 시절의 인연을 드디어 알아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12월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제조상궁은 이산(이준호)의 후궁이 되길 거절하는 덕임(이세영)에게 본때를 보이려고 방을 뒤졌다.

예상 밖으로 덕임의 방에서 영빈의 유품인 ‘여범’이 나오자 사태는 커졌다. 중전(장희진)에게도 보고가 올라가자 이산은 덕임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왕실의 물건을 훔친 죄는 참수형이지만 유배형으로 감해달라고 이산은 청했다. 그러나 덕임은 “중전마마께서는 이 땅 모든 이들의 어머니시니 어린아이 마음으로 간청 드리옵니다. 전하께 한마디만 여쭙게 하여주옵소서”라며 간청했다.

중전은 덕임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영조(이덕화)에게 달려갔다. 영조는 기억 나지 않는다면서 “중전이 참수형이 꺼려지면 내가 대신 명을 내리겠소. 단근형을 내리고 출궁시키시오!”라고 지시했다.

이산은 “조선의 임금은 모든 백성의 생사여탈권을 갖고 있다. 하나하나 목숨을 귀히 여기지 않는다면 군주될 자격이 없다 하셨습니다!”라며 영조에게 간곡하게 요청했다. 결국 영조는 덕임에게 “지난 얘기를 자세히 해봐. 혹시 알아. 옛 기억이 떠오를지.”라며 과거를 떠올리도록 허락했다.

덕임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용서하여주옵소서”라며 죽은 영빈 앞에서 영조가 ‘얼음이 차다한들 내 마음보다 찰까. 정녕 그녀를 잃었구나’라고 했던 말까지 떠올렸다. 이산은 덕임의 이야기를 듣다가 영빈이 죽은 날 동행했던 생각시가 그녀라는 걸 알아챘다.

덕임의 말을 듣던 영조는 “맹랑하구나! 지 목숨 하나 건지겠다고 지존인 과인을 울려? 기억 안 나! 너 단근형이야!”라고 버럭 고함쳤다. “내가 영빈의 책을 왜 네게 왜 줬는지 아니?”라며 영조는 “네가 글씨를 잘 쓰는 궁녀가 되고 싶다, 그래서 영빈의 책을 준 거야. 영빈은 글씨를 잘 썼거든.”라고 말했다.

“책을 준 보람이 있네. 성가 덕임. 넌 글씨를 제법 잘 써!”라는 영조의 말에 덕임은 “망극하옵니다”라며 눈물 흘렸다. 대전을 나와 “궁녀로 살기 정말 쉽지 않네”라는 덕임에게 이산은 “왕세손으로 사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라며 다가왔다. “그날 넌 혼자가 아니었다”라는 이산 말에 덕임은 되물으려 했지만 중전이 나타나자 헤어져야 했다.

그날 밤, 영조는 홍덕로를 비롯한 믿을만한 신하들을 불러 이산을 부탁했다. “세손을 지킬 사람들을 떠올리니 여기 있는 그대들이 전부였어. 간곡히 당부하니 앞으로 닥쳐올 어렵고 힘든 일을 포기하지 말고 해내시오!”라는 영조 당부에 신하들은 충성을 다짐했다.

같은날 밤 고생한 덕임을 위로하기 위해 친구들이 같은 방에서 함께 자려고 모였다. 영희는 “박상궁마마께 들은 얘기다.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돼”라며 성군을 모시겠다고 내려온 달의 선녀 항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광한궁의 항아들은 임금을 모시려고 했지만 배반만 당했고, 그들은 다시 임금 옆으로 돌아왔지만 ‘절대 임금을 믿어서는 안 돼’라는 다짐을 했다는 이야기였다.

박상궁이 한 이야기는 제조상궁(박지영)이 주도한 궁녀들의 조직 ‘광한궁’이었다. 제조상궁은 서상궁(장혜진)까지 끌어들여 덕임을 자기 맘대로 할 계획을 세웠다.

한편, 영조가 이산에게 대리청정을 하도록 하자 궁궐 안팎으로 난리가 났다. 이산은 자신을 반대하는 좌의정에 대한 분노를 참으며 “그는 내가 보위에 오르는 날 직접 사약을 내릴 것이오!”라고 다짐했다.

이산의 어머니 혜빈(강말금) 역시 화완옹주(서효림)의 행패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혜빈은 침착하게 “나는 훗날 혜경궁 저하라 불릴 것입니다. 그러나 옹주의 작위는 박탈될 것입니다. 한낱 서인으로 몰락하겠지요”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안팎으로 편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산과 덕임은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영빈이 죽은 날 함께 갔던 소년이 이산이란 걸 깨달은 덕임은 “저하셨군요.”라며 그와 포옹했다. 어릴 때의 인연은 과연 평탄하게 두 사람을 이어줄까.

시청자들은 “오늘 레전드회차”라며 흥분했다. “작감배 서로 싸운다, 내가 더 잘한다고”, “궁녀가 정조 암살에 가담했던 얘기까지 나오다니”, “덕화옹께 대상 주십쇼”, “오늘 숨도 못쉬고 봤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으로 돌아온 이준호(이산 역)와 사극 무패 여신으로 통하는 이세영(성덕임 역)이 ‘세기의 궁중 로맨스’ 주인공으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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