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휠체어에 앉아 홀로 산속 '위기'..주지훈 생령 등장 (지리산)

전지현이 위기에 빠지자 주지훈의 생령이 다시 등장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희)에서는 폭우로 인해 이양선(주민경)과 이문혹(김영옥)이 사망하는 과거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현조(주지훈)는 할머니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서이강(전지현)을 위로한 후 사건일지를 준비하던 중 김웅순(전석호)과 마주했다.

김웅순은 "이번에 버스 사고가 왜 났는지 조사중이거든요. 그 다리는 붕괴 위험이 있어서 통제했던 구간인데 왜 그쪽으로 왔는지 궁금해서요. 그때 직원분들이 산 근처에서 근무 중이었으니까 근무일지만 파악되면 혹시 목격자가 있지 않을까 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강현조는 "그 버스가 어떤 길로 다리까지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은 후 사고가 난 장소를 찾아갔다. 강현조는 "사고가 아니었어. 그 놈이 사람들을 죽인 거야. 나 때문이야. 내가 막았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그 사람들이 죽었어"라고 괴로워했다.

강현조는 조대진(성동일)을 찾아가 "검은다리골마을은 왜 갑자기 사라진 건가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대진은 "1991년도에 안 좋은 일이 연이어 발생했지. 누군가 우물에 죽은 동물의 사체를 넣기도 하고, 또 마을 사람 몇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어.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목숨을 스스로 끊은 사람도 있었어. 우리는 수습할 뿐이지 무슨 일인지 정확히 알 수도 없어. 그 마을에 살지도 않았으니까. 결국 케이블카 사업은 흐지부지됐고 그 이후 마을은 철거됐어"라고 했다.

조대진은 강현조가 "동물 사체를 넣은 건 누군가요?"라고 하자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던 양근탁(엄효섭)이라는 사람이 의심을 받긴 했어"라고 답했다.

강현조가 "양근탁 씨라면 이번에도 케이블카 사업으로 오신 분 아닌가요?"라고 하자 조대진은 "하지만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는 않았어. 내가 아는 건 이게 다야. 이주사업 기록이 아직 남아 있을 거야"라고 했다.

이후 강현조는 "피해자들은 모두 검은다리골에 살았던 사람들이야. 버스 안의 사람이 아니라 양근탁을 노렸던 거야.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며 생각에 빠졌다.

한편, 범인으로 의심을 받으며 증거를 찾기 위해 산에 오게 된 정구영(오정세)은 서이강과 박일해(조한철)에게 "그래서 범인이 누군지 밝히는 증거가 뭔데? 니들 처음부터 수상했어. 나한테 숨기는 거 있는 거지?"라고 물었다.

박일해가 "이다원(고민시) 죽던 날 산에 왜 갔던 거야?"라고 묻자 정구영은 "양선 씨 만나러 갔다 왔어"라고 말했다.

바로 그때 도움을 요청하는 무전이 왔고, 두 명이 필요한 상황이 되자 서이강은 혼자 남게 됐다. 생령인 강현조는 "이강 선배, 이강 선배가 산에 있어"라며 그를 찾아 헤맸다.

홀로 남겨진 서이강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잔뜩 긴장한채 호신기구를 쥐었지만 결국 손에서 놓치면서 휠체어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지리산'은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전지현과 주지훈, 성동일, 오정세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iMBC 이주원 | 화면캡처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