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내가 조동연 자녀 공개? 눈 부위 가려 엄마 외엔 몰라"

김명일 기자 2021. 12.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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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생활 의혹 제기 과정에서 자녀 얼굴을 노출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조동연 사퇴에 대한 앙갚음으로 아이들 이름, 얼굴을 공개 했다는 트집을 잡으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과 저를 고발했다”라며 “가세연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 검사서에 포함돼 있는. 아이의 모근 채취장면에 나와 있는 아이 얼굴에 눈 부위를 검게 가리고 방송에 나오게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전자검사서상 부와 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부와 자의 모근이 아닌 다른 사람 모근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 아이의 사진의 일부가 드러나게 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8년 전 생후 28개월 때의 사진이며 눈 부위를 검게 가려 엄마 외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 외 아이의 신상 공개한 것은 전혀 없다”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송영길(대표)과 민주당 선대위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 얼굴을 공개했다는 식의 허위선동을 하고 있다”라며 “초기에 조동연 관련 주장 전부 허위다, 사실관계 확인했다던 안민석, 최진욱은 쑥 빠지고 송영길, 박찬대 등이 등장해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언론을 향해서는 “송영길,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의 허위 주장을 당장 삭제하라. (다음주)월요일까지 삭제가 안 되어 있으면 바로 해당 기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3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법인과 운영자인 강용석, 김세의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가세연이 조 전 위원장의 자녀 이름과 생년월일, 사진 등을 공개한 데 대해서는 “정상적인 학교·사회 생활이 불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넷플릭스 ‘지옥’에 나오는 (광신도 단체) ‘화살촉’과 가세연의 행동이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다. 가짜 뉴스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세연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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