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모스크바로 운항 여객기에 20m까지 근접비행"

유철종 2021. 12. 4.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간 긴장이 고조된 흑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가 모스크바로 운항하는 민간 여객기에 20m가 안 되는 거리까지 근접비행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자국 비행관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민간 여객기가 흑해 상공에서 위험한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한 외국 정찰기를 피하려고 비행 고도를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언론, 관제당국 인용 보도.."근접 위험 신호 작동해 항로 수정"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간 긴장이 고조된 흑해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가 모스크바로 운항하는 민간 여객기에 20m가 안 되는 거리까지 근접비행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정찰기 RC-135V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통신은 자국 비행관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모스크바로 운항하던 민간 여객기가 흑해 상공에서 위험한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한 외국 정찰기를 피하려고 비행 고도를 바꿔야 했다고 전했다.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2대의 정찰기 가운데 1대는 민간 여객기의 항로를 침범하면서 여객기에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기장은 정찰기의 근접을 알리는 신호가 작동했다고 관제센터에 보고했다.

관제당국 소식통은 "항공기 간 최단 수직 거리는 20m 이하였다"면서 "관제센터가 여객기에 고도를 500m 낮춰 안전한 항로를 택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찰기는 관제센터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정찰기 국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황상 미군기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은 이날 흑해 상공에서 자국 국경 쪽으로 이동하는 2대의 군용기들을 견제하기 위해 수호이(Su)-27과 Su-30 전투기들을 긴급 이륙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군용기들은 미 공군 소속 RC-135 정찰기와 미 육군의 첫 제트 정찰기 CL-600(아르테미스)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미 정찰기들이 러시아 국경 반대쪽으로 기수를 돌릴 때까지 감시 비행을 펼친 뒤 기지로 귀환했다고 러시아군은 전했다.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긴장이 고조된 흑해 해역에서 우크라이나와 해상 연합훈련을 하고, 정찰 비행을 펼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약 10만 명의 병력과 탱크·대포 등을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cjyou@yna.co.kr

☞ 집안에 뱀 들어와 쫓으려다 집 한 채 다 태워
☞ 윤석열 "이준석에 선거운동 전권…뛰라면 뛰고 가라면 가겠다"
☞ 부모잃고 양육권 분쟁까지…伊케이블카 참사 아이 기구한 운명
☞ 상처가 130군데…친부 동거녀 학대에 6세 남아 결국
☞ "부모처럼 따랐는데"…10대 자매 '그루밍 성추행' 목사
☞ 서럽게 '구구구' 우는 비둘기…발걸음 멈춘 사람들
☞ 공항서 340㎞ 떨어진 日호텔에 격리된 한국인 "다시 겪기 싫다"
☞ 고양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 "멀쩡하던 고3 딸 희귀질환…백신 인과성 없다" 가족들 분통
☞ 전종서, 이충현 감독과 열애…'콜' 출연 인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