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겨울 제주국제관악제'..코로나 속 '금빛 위로'
[KBS 제주] [앵커]
제주 대표 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여름과 겨울로 축제를 나눠 개최하고, 대면과 비대면 공연이 함께 열리고 있는데요.
민소영 기자가 겨울 금빛 향연의 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흥겨운 라틴 리듬이 공연장을 가득 메웁니다.
관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신나는 무대에 관중들도 박수를 치며 화답합니다.
[윤지후/삼양초 6학년 : "저희가 이 곡을 엄청나게 많이 연습했고, 오늘 저희를 보러 오신 분께 힘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모처럼 열린 대면 공연에 관객들도 즐겁습니다.
[양금심/제주시 삼양동 : "집에만 이렇게 있다가 음악 감상이라는 걸 해보니까 마음에 평온함도 느꼈고, 힐링도 됐고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되었던 것 같아요."]
26회를 맞은 제주국제관악제는 효율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올해 처음 여름과 겨울로 축제를 나눴습니다.
겨울 축제에는 관악작곡콩쿠르도 첫선을 보인 가운데, 국내외 작곡가 6명이 서우젯소리, 계화타령, 봉지가 등 제주민요를 재해석한 곡들을 처음 연주합니다.
[이상철/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장 : "계절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축제성에 맞추고, 겨울은 관악의 전문성, 예술성 이런 것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관악은 사실 어려운 음악이 아니거든요. 그냥 편안하게 즐겨주시고."]
하지만 최근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며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이 축제 직전 취소되는 등, 아쉬움도 남겼습니다.
축제는 오는 7일까지로, 모든 관람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확인서나 진단 검사 음성 결과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고, 제주국제관악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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