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족사 호소에..고민정 "얼마나 가슴 찢어졌을까"

김가연 기자 2021. 12. 4. 2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전북 군산시 공설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한 것과 관련,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고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연설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가며 살아온 그(이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나’라는 이 후보의 발언에 빗대 “진흙 속 연꽃을 봐 달라”라고도 했다.

그는 “뛰어난 행정력과 추진력으로 대한민국을 부실건축이 아닌 튼튼한 나라로 만들 기회를 달라”라며 “주변이 온통 검사출신들로 들끓고 비전설정도 없이 오로지 분노와 적개심으로 뭉쳐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아닌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흙탕에서 뒹굴며 살아온,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는 검증된 이 후보에게 마음을 열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2박3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이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하도 가족 갖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갖고 얘기 한번 하겠다”며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환경과 가족사를 언급했다.

그는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제가 태어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나”라며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제 출신이 미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 저는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