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이 피었습니다"..'시선강탈' 야구 오징어게임
[앵커]
야구 꿈나무들을 돕기 위한 양준혁 자선 야구 대회가 2년 만에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수들은 화제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하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원태인이 '오징어게임' 속 등장인물의 복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섭니다.
박효준을 향해 유쾌하게 총을 쏘는 동작을 취한 원태인.
하지만 허망하게 삼진으로 물러나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팀 동료 김민수도 1번 참가자 '오일남'으로 분장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김민수/삼성 : "1번 참가자 김민~~수."]
장타를 터뜨린 김민수는 3루로 역주행을 펼친 뒤, 오징어 게임 명대사를 따라 했습니다.
[김민수/삼성 : "내가 어디로 가야 하더라?"]
이번 행사를 주최한 양준혁 이사장도 패러디 놀이에 깜짝 동참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번 자선 야구 대회는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올스타전의 아쉬움을 달래줬습니다.
[김정훈·김은유/야구팬 : "아이랑 야구장 참 오랜만에 왔는데, 올스타전만큼이나 재미있었고요. (은유야! 야구 재미있었어? 어떤 게 재미있었어?) 오징어게임 나온 거!"]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원태인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그라운드 홈런을 친 임찬규는 종범신팀의 승리를 이끌어 MVP에 올랐습니다.
[양준혁/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 "팬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즐거움을 나누면서 좋은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서 행복하게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이번 자선 행사의 수익금은 형편이 어려운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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