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교·병원' 확산세 이어져..'모레부터 방역 강화'
[KBS 전주] [앵커]
전북에서는 학교와 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닷새 동안 확진자가 하루 평균 60명 가량 발생한 가운데, 모레(6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지침이 적용됩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완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확진자 가족과 접촉한 학생이 어제(3)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370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수업을 같이 받은 학생 등 11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기존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고창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도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서른 명이 넘었습니다.
일상 모임을 통한 산발적 감염 사례도 이어지며 전북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일주일째 1을 넘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가족들과 친밀한 관계가 유지되려면, 가정 밖에서의 일상에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는 게 중요하다는 것…."]
지난 닷새 동안 전북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명. 현재 병상 가동률은 76%입니다.
방역 당국은 병상 부족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과 협의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학교 방문 접종 등 30%대에 머물러있는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학교 쪽으로 이동 접종도 고려하고 있고, 현재 학교 측과 함께 수요조사를 하는 중이에요."]
방역 당국은 방역 수칙이 강화되는 모레(6일)부터 한 달 동안 사적 모임 인원이 8명으로 제한되고 방역 패스 적용 시설이 확대된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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