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돌아온 남강의 불빛 '유등축제'

박상현 2021. 12.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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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경남 진주에서는 남강 유등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취소됐다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되면서 2년 만에 열리게 된 건데요.

그런데 그 사이 코로나19 상황에 변수가 생겨서,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진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상현 기자, 코로나19 탓에 2년 만에 열린 유등축젠데, 오늘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나요?

[기자]

네, 남강 유등축제가 오늘 저녁 첫 불을 밝히면서 한 달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유등축제는 진주성과 진주성 맞은편 남강 둔치를 주요무대로 펼쳐집니다.

첫 날인데도 남강에 뜬 유등을 보려는 관람객이 꽤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남강에 등을 띄워 왜군이 강을 건너는지 감시하고 진주성 밖에 소식을 전했던 데에서 유래된 행사인데요,

해마다 10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아 우리나라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격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올해 2년 만에 다시 불을 밝혔습니다.

축제에서는 남강에 61개 대형 수상등을 비롯해 지역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다양한 주제의 등이 전시됩니다.

관람객들도 2년 만에 돌아온 유등축제를 반기며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모습입니다.

[표민선·백현지/부산시 사하구 : "사람들이 코로나로 갇혀 답답해 있던 것들을 이번 기회에 풀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얼른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돼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걱정스럽잖아요.

무엇보다 방역이 중요할 것 같은데, 방역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축제현장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걸 막기 위해 2주였던 축제 기간을 올해는 이달 한 달로 늘렸습니다.

축제현장이면 빠지지 않던 풍물장터나 먹거리 시장도 올해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방역패스도 도입했습니다.

축제 주요무대에는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출입구 8곳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도록 통제합니다.

출입구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여부를 확인하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관람객은 48시간 안에 받은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질병 등의 이유로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받은 사유서를 내야합니다.

다만 18살 이하 관람객은 신분증을 가져오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예약제도 도입해 축제현장이 혼잡해지면, 예약자를 먼저 입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 현장에서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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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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