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이세희-이태리 다정한 모습에 질투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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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 이태리 모습에 질투를 느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세희, 이태리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느끼는 지현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국(지현우)은 공을 찾는 박단단(이세희)과 미끄러져 언덕을 굴렀다. 박단단을 본 이영국은 그에게 뽀뽀했고 뺨을 맞았다. 무슨 짓을 하냐는 박단단에 이영국은 “무슨 짓을 하긴요. 나는 박 선생 누나 다칠까 봐 안 다치게 하려고 팔로 머리를 받친 것뿐이거든요”라고 따졌다.

박단단은 자신에게 뽀뽀한 것을 물었고 그는 “나는 박 선생 누나 구해주려고. 머리 다칠까 봐 손으로 머리 받치려고 하다가 반동으로 입술끼리 부딪친 거잖아요. 내가 박 선생 누나 머리 안 잡아 다쳤으면 대가리 깨졌을 거예요. 응급실 갔다고요!”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이에 왜 쳐다보냐고 박단단이 따졌고 이영국은 당당하게 “내가 일부러 그랬다는 거야? 물에서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네? 여기서 미끄러질 때 내 허리를 확 끌어당긴 사람이 누군데요! 박 선생 누나가 이런 상황 만들려고?”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아이들이 부르는 소리에 박단단이 사라지자 혼자 남은 이영국은 입술을 문지르며 “그런데 진짜 이거 어떻게 된 거야?”라며 생각에 잠겼다.

왕대란(차화연)은 조사라(박하나)를 어떻게 할 거냐 따지는 이기자(이휘향)에게 의아해했다. 그는 이영국이 조사라와 결혼 못 하겠다고 말한 것을 듣고 “별장까지 가서 그거 하나 해결 못 하고 오면 어떻게 해. 어리숙한 남자 하나 다루는 게 그렇게 어려워?”라고 물었다.

이기자는 이영국 아니더라도 남자는 많다고 했고 왕대란 또한 접으라고 말했다. 이에 조사라는 “아니요. 저 못 접어요. 저 못 끝내요. 큰 사모님 저한테 뭐라 그러셨어요? 큰 사모님 회장님댁에 쫓겨나지 않고 살게만 해주면 그 집 안주인, 며느리 되게 해주겠다고 하셨잖아요. 인제 와서 그만두겠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 해요?”라고 따졌다.

책임지라며 소리치는 이기자에 왕대란은 현기증을 느꼈다. 집에 돌아온 왕대란은 이영국에게 “조 실장, 너 때문에 아파서 출근 못 한 거 알아? 너 조 실장한테 결혼 못 한다고 했다며? 충격받아서 병났대. 오매불망 너만 바라본 조 실장한테 그러면 안 되지. 너 그러다 천벌 받아”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아무 기억도 안 나고, 조 실장 누나가 누나로만 보이고 좋아하는 감정도 안 생기는데 억지로 결혼할 순 없잖아요”라고 받아쳤다. 그럼 약혼이라도 하라는 왕대란에 이영국은 생각에 잠겼다.

KBS2 방송 캡처


이기자와 비빔밥을 먹던 조사라는 이영국이 왔다는 소리에 침대에 누워 아픈 척을 했다. 괜찮냐 묻는 이영국에 조사라는 출근도 못 하고 죄송하다 말했다. 이영국은 “나 때문이죠? 나 때문에 이렇게 아픈 거죠? 미안해요. 조 실장 누나 나 좀 이해해줘요. 나도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내가 생각이 스물두 살로밖에 안 되고 조 실장 누나가 여친이 아니라 누나로만 보이는데 어떻게 해요”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그럼 저는요? 저는 회장님만 바라보다가 늙어 죽어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영국은 “그럼 우리 크리스마스이브에 약혼해요. 약혼했다가 기억 돌아오면 그때 결혼해요. 그러니까 마음 풀어요. 조 실장 누나가 이러면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해지잖아요”라고 제안했다.

그 말에 조사라는 “알았어요. 대신에 약혼 기간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고 이영국은 결혼은 기억이 돌아오면 하고 싶다고 못 박았다. 조사라는 ‘어리숙한 것 같은데도 왜 이렇게 고집이 세? 그래, 치사하지만 일단 약혼이라도 해야 해. 약혼이라도 해야 회장님 마음도 사로잡고 결혼 앞당길 기회도 다시 생겨’라고 생각했다.

약혼을 싫냐는 이영국에 조사라는 “아니요. 그렇게 해요. 회장님이 우리 결혼식 일부러 미룬 것도 아니고 다쳐서 이렇게 된 건데 어쩔 수 없잖아요. 우리, 크리스마스이브에 약혼해요”라고 답했다.

조사라를 떠올리던 차건(강은탁)은 “대체 뭐야.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종잡을 수가 없어. 뭘 자꾸 생각하냐. 결혼한다는데”라며 중얼거렸고 자신이 운전기사에 채용됐다는 전화에 기뻐했다.

박단단은 계속해서 이영국과 뽀뽀하던 것을 떠올리며 “너 미쳤어? 왜 자꾸 그 생각을 해. 싹 다 잊어. 왜 이렇게 집중이 안 돼”라며 한숨 쉬었다. 이영국 또한 그 장면을 떠올리다 “그게 사고만은 아니야. 분명 피할 수 있었어. 그런데 그 순간 자석에 이끌리듯이 나도 모르게 갔단 말이야. 대체 왜 그런 거지? 조 실장 누나랑은 작정하고 하려 해도 안 됐는데 진짜 뭐야. 스물일곱 살까지 뽀뽀 한 번 안 해봤다고? 박 선생 누나 남친이 없다는 얘기잖아. 그럼 박 선생 누나가 말로만 듣던 모솔? 에이 설마”라며 미소지었다.

서재로 들어온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여기 그만둔 이후에 저도 제 갈 길을 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좀 하고 싶어서요. 세종(서우진)이 유치원 데려다주고 나면 저 자유시간인데 그 시간에 영어학원을 다닐까 하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상관없다고 학원에 다니라 말한 이영국은 박단단이 나가자 “아니 그만두려면 한참 남았는데 벌써 나갈 준비를 한다고?”라며 의아해했다.

KBS2 방송 캡처


차연실(오현경)은 박수철(이종원)이 권리금도 내지 않고 치킨집을 하겠다는 말에 직장에 들어가면 안 되냐고 물었다. 박수철은 다 확인했다고 설명했으나 차연실은 끝내 반대했다. 보증금을 월세로 바꿔달라 전화한 박수철은 안 된다는 말에 은행을 찾았으나 담보도 없고 대출이 다 막혔다는 말에 씁쓸해했다.

차건은 신달래(김영옥)에게 이천 만원 숨겨둔 것을 박수철에게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신달래는 베트남에서 고생해서 모은 돈이라 안 된다고 말했고 이를 차연실이 듣게 됐다. 차연실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우리가 비 새는 이런 썩은 집에 왜 사는데? 엄마가 5년 전 우리 집 담보로 건이 사업자금 대달라고만 안 했어도 이렇게 안 살았어. 어떻게 돈을 꼬불쳐”라고 분노했다.

신달래는 미안해서 오천만 원 주지 않았냐며 차건 장가보내려고 이천 만 원을 숨겼다고 말했다. 억울하다는 차연실에 신달래는 “우리가 칠천만 원 다 준다고 해도 거절해야 하는 거 아니야? 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라며 서운해했다. 차연실은 박수철이 안 불쌍하냐며 소리 지르며 오열했다.

박대범(안우연)은 호텔 수영장에서 이세련(윤진이)과 시간을 보냈다. 이세련은 “진짜 이렇게 있으니까 너무 좋다. 나, 눈물 나게 행복해. 대범 씨는?”이라고 물었고 박대범은 자신 또한 좋다고 답했다.

이세련은 “우리 내일 집 보러 가자. 아무래도 호텔은 답답하고 불편해. 청담동이 좋겠어 성수동이 좋겠어?”라고 물었고 원래 있던 집에 왕대란이 언제 올지 모른다고 거절했다.

누나 소리가 듣기 싫다는 조사라는 어려보이는 메이크업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기자는 “섬에 갔다가 배가 끊겨서 둘이 그냥. 애만 하나 생겨봐라, 이 회장 기억 돌아온들 그땐 무서운 것 없어”라고 말했고 조사라는 미소지었다.

이세종은 이영국에게 문방구 게임을 해도 되냐 물었고 이영국은 같이 하자고 말했다. 이영국은 이세종에게 이겨 기뻐했고 이세종은 억울함에 울상지었다. 그 모습을 본 박단단은 ‘아무리 스물두 살이어도 그렇지 어쩜 저렇게 생각이 없어? 세종이한테 한 번 쳐주면 어때서 애한테 죽자 살자 이겨 먹어’라고 생각했고 이영국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세종을 위해 게임을 하던 박단단은 ‘죽어. 다 죽어버려’라며 몰입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 조사라는 박단단에게 이세종 유치원 안 늦었냐고 물었다. 그 말에 박단단은 서둘러 이세종의 등원을 도왔다.

이어 이영국 또한 한 전무가 보내준 서류를 봐야 한다며 조사라의 잔소리에서 벗어났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회장님, 외부에서 회장님 사고 아무도 몰라요. 회장님은 여전히 FT 그룹의 회장님이시고요. 그런데 길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랑 코흘리개 아이들이나 하는 게임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 회사를 위해서라도 그러셔야 해요. 기억 잃은 거 기사 한 줄이라도 나며 큰일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잔소리를 듣던 이영국은 “알았다고요. 딱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조사라를 걱정했다. 조사라는 “어제 회장님이 왔다 가셔서 그런지 거짓말처럼 나았어요. 저한테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회장님이 특효약인 것 같아요. 회장님, 우리 오늘부터 기억 찾기 데이트해요. 제가 생각해보니까 무엇보다 기억 찾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제가 오늘부터 우리가 데이트했던 장소에 회장님 모시고 갈게요. 그러다 보면 기억이 돌아오실 거예요”라고 제안했다.

KBS2 방송 캡처


영어 수업을 듣던 박단단은 마현빈(이태리) 선배를 만나게 됐다. 애나킴(이일화)은 영어 공부를 시작한 박단단을 응원했고 이영국에 관해 물었다. 그냥 그렇다는 말에 애나킴은 “걱정이다. 영국이가 날 못 알아보고 싫어하니 가볼 수도 없고. 애들은 어때? 자기 아빠 때문에 힘들어하진 않아?”라고 말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이 오히려 형이나 친구처럼 지내줘서 아이들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박단단을 걱정하는 애나킴에 그는 “회장님이랑 대표님이랑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라 들었는데 어떻게 못 알아봐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애나킴은 말을 돌려버렸다.

박수철은 장미숙(임예진)에게 5천만 원을 부탁해 치킨집 인수에 성공했다. 집에 돌아온 차건은 박수철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 가게를 계약했다는 말에 차연실은 깜짝 놀라며 무슨 돈으로 했냐고 물었다.

그 말에 박수철은 “누나한테 빌렸어. 지금 장사하는 군대 선배가 바로 정리해서 나간다니까 인테리어해서 2주 후부터 장사하려고 해요”라고 답했고 모두가 축하를 건넸다.

애나킴은 미국에 가겠다는 박단단과 박수철과 화기애애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미국 갈 때 수철 씨도 같이 가는 거야. 우리 세 식구 다시 시작하는 거야. 미국에서’라고 다짐했고 박수철에게 부탁할 게 있다며 전화했다.

강릉 출장에 가는데 장거리 운전을 부탁한 애나킴에 박수철은 흔쾌히 시간이 있다고 승낙했다.

바닷가에 온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그때도 회장님 이렇게 똑같이 좋아했어요. 그래서 우리한테 여기, 두 번째로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됐어요. 우리한테 정말 추억이 많은 곳인데 조금이라도 여기 기억 안 나요?”라고 물었다.

처음 온 것 같다는 이영국 말을 듣던 조사라는 바닷물을 그에게 튀겼다. 조사라는 “이것도 기억 안 나요? 우리 이렇게 놀았는데. 나 잡아 봐라”라며 이영국 주변을 뛰어다녔다. 너무 올드하고 어색하다던 이영국은 이세찬(유준서)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하며 사라지는 이영국에 조사라는 “정말 짜증 나. 뭐가 하나도 쉬운 게 없어. 정말 짜증 나. 어느 펜션이 깨끗하려나”라고 중얼거렸다. 조사라가 따르는 술을 쭉쭉 마신 이영국은 박단단과 여주댁(윤지숙), 아이들도 함께 오자고 말하며 취한 것 같다며 얼굴을 쓰다듬었다.

멀쩡해 보인다는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술을 계속 먹였다. 이때 이영국은 “어떻게 해”라고 말했고 조사라는 “왜요? 피곤하세요? 졸리세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영국은 얼굴을 때리며 “큰일 났어요. 여기 마지막 배 끊기기 전에 빨리 가요. 오늘 재니(최명빈) 시험 끝난 기념으로 남산 가서 케이블카도 타고 야경도 보기로 했단 말이에요. 얼른 가요!”라며 뛰쳐나갔다.

이영국은 배가 오는 것을 보고 서둘려 달려갔고 조사라는 “저놈의 배는 왜 안가? 가. 가라고!”라며 이영국을 따라 뛰었다. 결국 집에 돌아온 조사라는 이영국에 “싸가지 미친놈이야. 설마 나 속 터지라고 일부러 그러는 거야?”라며 답답해했다.

KBS2 방송 캡처


박단단, 아이들과 남산에 온 이영국은 처음 온다는 말에 놀라며 ‘이영국, 너 도대체 어떻게 산 거야? 애들한테 신경도 안 쓰고 양다리나 걸치고. 뭐냐’라고 생각했다. 케이블카를 처음 탄다는 박단단에 이영국은 ‘진짜 모솔 맞나? 여기 데이트 필수 코스인데. 하긴 저 성격 감당할 남자가 누가 있어. 뽀뽀하려면 뺨부터 때리고 게임하자고 하면 죽자 살자 덤벼들고. 저러니까 남친이 없지’라며 혀를 찼다.

야경을 보던 박단단은 이영국에 업혀 하늘을 봤던 때를 떠올리고 눈물을 글썽였다. 아이들이 신나서 다른 곳으로 뛰어갔고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안 가냐고 물었다. 이어 이영국은 눈물을 글썽이는 박단단에 당황했고 “박 선생 누나, 지금 울어요? 왜 그래요? 내가 뭐 잘못했어요?”라고 물었다. 아니라며 자리를 뜨는 박단단에 이영국은 “뭐야, 왜 저래. 내가 또 뭐 잘못했나? 아닌데. 나 별 본 것밖에 없는데”라며 의아해했다.

다음 날 애나킴은 박수철과 출장길에 올랐다. 이세종을 등원시킨 박단단은 이영국을 만났다. 영어학원에 태워준다는 이영국에 박단단은 거절했으나 아이들에 관해 할 얘기가 있다는 말에 차에 올랐다.

이영국은 애들 일을 묻는 박단단에 “그 뭐냐. 박 선생 누나 내가 비록 스물두 살이지만 나름 교육 철학이 있거든요? 우리나라 청소년 행복지수가 세계 최하위인 거 알고 있죠? 어린 나이에 경쟁에 치여 행복을 느낄 틈이 없는 거예요. 난 우리 애들을 불행하게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빠인 저와 아이들이 운동을 한다든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거로”라고 말했다.

박단단을 태워준 이영국은 마현빈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웃는 박단단에 “뭐야? 박 선생 누나 남친 있었어?”라며 질투를 느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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