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M] 가상세계서 즐기는 탈춤..메타버스 속 문화재 과제는?

입력 2021. 12. 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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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이제는 익숙하실 텐데요. 최근 메타버스 세상에 국보인 반가사유상이 등장하고 무형문화재 공연도 선보이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도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포커스M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쓰레기 행성으로 변해버린 지구.

상상의 동물인 비비와 그의 아들 비비런이 지구를 되살리려 고군분투합니다.

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놀이를 현대화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옮겨왔습니다.

고성오광대 실제 전수자들의 몸짓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장성권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무관 - "아시아의 몸짓을 어떻게 디지털 아카이브화 할건가에서 시작됐고요. 한복이 아닌 모션 수트를 입고 표현하는데 과연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셨어요)."

또 다른 메타버스 세상.

'힐링 동산'으로 이름붙여진 이곳에서는 국보인 반가사유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에 올린 채 생각에 잠긴 부처님 앞에서 친구들과 소풍도 즐기고, 멋진 춤도 선보입니다.

두 달도 안 돼 벌써 33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메타버스 세상의 정설민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고려시대 때 지어진 누각, 망선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원의 100년 전 모습을 메타버스 세상에 꾸며내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옛 수원역과 수원극장의 모습을 도서관에서 책을 뒤지며 그대로 재현해 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콘텐츠 제작업체 17정글 팀장 - "옛날 건물 사진을 많이 찾으러 다녔습니다. 현재 없는 건물들도 업로드를 하다 보니까 저희의 상상력도 조금 필요했어요."

게임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증이나 검증 과정 없이 문화재를 가져다 쓴다면 잘못된 전통문화가 퍼져 나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합니다.

▶ 인터뷰 : 유정민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 "문화유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이기 위해서 고증된 형태의 콘텐츠를제작하고 최대한 사실적이고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창의적인 요소가 더해진다면 메타버스는 우리 문화재를 보다 편리하게 즐기고 미래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커스M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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