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자들, 오뚜기 상표권 침해 지적에 "더러워서 안쓴다, 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이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가 4일 상표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재명이네는 그동안 국내 유명제품을 패러디한 이 후보 홍보물을 만들어 공개해왔다.
박카스를 패러디해 ‘재명이로 바까스’라는 홍보물을 만드는 식이다. 이에 상표권을 침해받은 오뚜기 측은 재명이네에 메일을 보내 항의했다.
항의를 받은 재명이네 측은 ‘개그를 다큐로 받는 오뚜기는 보세요’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통해 “본 사이트의 패러디 홍보물에 대한 협박 메일은 잘 받았다. 법 위반 사항이 없는 것이 명백하지만 귀사 법무팀의 가상한 노력에 감복해 사이트에 게시된 모든 오뚜기 패러디 홍보물을 삭제하고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했다.
재명이네 측은 “앞으로도 열일하시되 상대방이 그 정도 허세에 쫄지 안 쫄지는 봐가면서 대응하길 기원한다. 우리는 ‘쫄지마’ 한마디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다”라며 “더러워서 안 쓰겠습니다. 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너희들 거 안 사먹어. X라 재수 없음”이라고 했다.
재명이네 측은 해당 공지글이 논란이 되자 추가 공지글을 통해 “저희는 두 분의 변호사를 두고 모든 홍보물을 검증받고 내보내고 있다”라며 “패러디물이라 문제없다는 자문을 받았는데 해당 회사의 법무팀에서 잘못된 법률 고지를 기반으로 한 장문의 메일을 보내왔고, 그 내용이 강압적이라 좀 격앙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오뚜기) 법무팀과 통화했고 서로 잘 이해하며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하겠다”라고 했다.
오뚜기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우리 회사 법무팀에서 경고 메일을 보낸 것은 맞다”며 “상표권 침해보다도 오뚜기가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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