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토요태, MBTI로 갈린 곡 선정..선택될 노래는?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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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토요태 신곡이 무엇이 될지 기대감을 모았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도토리 페스티벌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토리 페스티벌을 위해 나선 멤버들은 ‘밤하늘의 별을..’ 원곡 가수 노누와 작곡가 겸 프로듀서 양정승을 만났다. 나온 지 11년 된 ‘밤하늘의 별을..’은 발매 3개월 만에 도토리 월드 명예의 전당 1위에 올랐다.

노누는 “운전하고 있었는데 대뜸 ‘놀면 뭐하니?’라고 해서 보이스피싱인가 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노누라는 이름에 관해 그는 “친한 친구 동생이 ‘노래 잘하는 누나 잘 있어?’라고 물어서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양정승과 정준하는 20년 지기 절친이다. 그는 “조성모 ‘불멸의 사랑’을 작사·작곡했을 때 준하 형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대표곡이 어마어마한 양정승은 KCM ‘은영이에게’, 아이비 ‘바본가봐’, 김범수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 등을 남겼다.

대표곡 ‘밤하늘의 별을..’은 지금도 리메이크가 이어지고 있다. 양정승은 “제 실제 얘기다. 짝사랑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고등학교 때 작곡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누는 노래가 이렇게까지 잘 될지 몰랐다며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로서 제 목소리가 오랜 시간 남는다는 것은 너무 기적 같은 일이지 않냐. 아주 감사한 노래다. 앨범은 조금씩 내고 있고 보컬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여자친구, 빅스, BTS 진, 뷔를 가르쳤다”라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이어 유재석, 미주, 정준하는 에픽하이를 만났다. 미완성된 윤하의 ‘우산’에 시청자의 요청이 폭주했다. 유재석은 에픽하이의 근황을 밝히며 “미쓰라가 득남을 해서 전원이 아빠인 힙합 그룹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투컷 아들 윤우가 최근 아빠가 연예인인 것을 못 믿겠다고 증명해달라 한다고?”라고 물었다.

투컷은 “하도 TV에 안 나오니까”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에픽하이 무대에 투컷이 빠지면 진짜 허전하다. 뒤에 컴퓨터하고 있어야 한다. 투컷이 나오고 노래가 흐른다. 몇 차례 프로그램에서 투컷 섭외를 시도했는데 사무실에서 안 된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연락이 안 왔다는 투컷과 타블로는 “사무실이 저희인데요? 저희가 사무실이다”라고 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에픽하이의 노래가 깔려야 도토리월드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고 미주는 “인기 없었던 적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메가 히트곡 부자 에픽하이를 알린 곡은 ‘Fly’다. 1위만 5번을 했다는 말에 미쓰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음악이 진짜 좋았나 보다. 저 외모들이 나와서 1위를 했다니”라고 말해 웃음 지었다.

투컷은 처음 1위를 해보고 펑펑 울었다며 고마운 노래라고 밝혔다. BTS RM과 슈가가 ‘Fly’를 듣고 음악인의 꿈을 키웠다는 말에 타블로는 “이 곡을 만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탄소년단이 없을 뻔했잖아요”라고 말해 멤버들의 반박을 샀다.

에픽하이는 ‘Fly’와 ‘Fan’을 불러 멤버들을 신나게 했다. 이때 투컷의 문워크에 몸에 밴듯한 댄스에 유재석은 “공연 때도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타블로는 “맨날 하죠. 저것만 해요”라고 폭로했다.

피처링으로 더 빛난 에픽하이의 노래에는 ‘Love Love Love’이 있고 피처링을 캐스커의 융진이 했다. 융진은 코미디언 이은형의 친언니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피처링 명곡으로 ‘우산’이 있다.

타블로는 “‘우산’ 덕분에 살고 있다”라고 말했고 투컷이 만들었냐는 말에 그는 “저는 1도 손 안 댔다. 저는 ‘우산’을 만들 때 영감을 줬다. 비 오는 날 우리 집에서 족발을 먹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투컷의 말을 받아 타블로는 “투컷이 시켜준 족발을 먹다가 갑자기 ‘어느새 빗무링 내 발목에 고이고’ 코드가 떠올랐다. 먹다가 집으로 가서 작곡하고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투컷은 “족발이 채 식기도 전에. 제가 그 타이밍에 족발을 안 시켰으면 ‘우산’은 없었겠죠”라고 덧붙였다.

MBC 방송 캡처


미주, 하하, 유재석은 작곡가 라도-규성과 전군을 다시 만났다. 일주일 만에 노래를 탄생시켰다는 라도는 “그 전에 오늘 빼빼로데이인 거 아세요?”라며 미주에게 뺴빼로를 선물했다.

노래 설명을 하려는 라도에 유재석은 “라도하고 규성이 다 자신감 있는 표정이야. 음악적으로 완성이 됐다는 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토요태의 신곡을 책임질 라도는 곡을 만들면서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도토리 월드 감성에 찌질함과 구차함이 있다. 을의 사랑이다. 고독한 느낌”이라며 노래를 틀었다. 기타선율에 이어 내레이션이 나오고 애절함 가득한 노래에 유재석은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이때 노래를 듣던 하하는 정체불명의 제스처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다 들은 하하는 무대가 그려졌다며 “옛날 감성이 묻어난다”라고 말했고 미주는 “처음에 ‘전화하지 말랬잖아’라는 부분이 옛날 남자친구한테 들었던 말이다. 걔가 떠오르더니 그때부터 꽂혔다. 나쁜 놈”이라고 감정 이입했다.

유재석은 “처음에 시작이 너무 좋았다. 마이너한 감성이 겨울과 어울린다. 요즘 이런 느낌이 없지 않냐. 역시 나의 음악 동생들이다. 딱 하하 감성이다. 노래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2번 곡은 앞선 곡과 완전 반대되는 분위기다. 다 같이 떼창을 할 수 있는 분위기와 랩, 노래에 하하는 맞춤 안무를 발사했고 미주 또한 귀염뽀짝한 안무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갑자기 골반을 끼얹은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여기저기 울려 퍼지는 것이 상상됐다. 내가 듣는 사람이라면, 2년 동안 답답하지 않았냐.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미주는 “겨울 냄새가 전주부터 났다. 길거리에 신나는 분위기가 울려 퍼지겠다 싶다”라고 설명했다.

두 곡 중 어떤 것이 좋겠냐는 말에 하하는 “2번은 예상가는 대로 그대로 가는 것 같아 싫다. 밴드 스타일로 바꾼다든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1번 노래를 다시 들은 유재석은 “내가 이렇게 부르지 못하는데?”라고 말했고 라도와 규성은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하는 댄스곡보다 발라드 곡을 선택했다. 라도는 “이런 감성 자체가 지금까지 없지 않았냐. 본능적이고 싶었다. 본능에 끌리는 감성으로 가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분위기를 가진 두 곡에 멤버들은 고민에 빠졌다. 이어 비밀 투표가 진행됐고 3 대 3으로 동점이 나왔다. 1번을 찍은 라도는 규성에게 2번을 찍었냐고 물으며 의아해 했다.

투표한 대로 앉은 발라드와 댄스 토론을 시작했다. 전군은 유재석에게 2번 댄스곡이 표현이 더 어려울 것 같다 말했고 유재석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 항상 1번 노래를 듣고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며 2번을 찍은 규성에게 라도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표정으로 비아냥대지 말라는 유재석에 라도는 “못마땅해 죽겠어요. 야 1번이라며. 갑자기 뒤통수를 쳐!”라고 소리 질러 웃음을 선사했다. 1, 2번으로 갈라진 미주와 라도는 창과 방패처럼 토론해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겼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유재석은 “이 시간에 곡을 발전시켜보는 건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그런데도 말다툼이 이어지자 홀로 1번을 고른 하하는 “그러면 둘이 팀하고 나 솔로 할게요. 음악 색깔이 이렇게 안 맞아서”라고 말했다.

어쩌다 보니 MBTI I와 E로 갈라진 팀에 하하는 라도, 전군과 우정을 다졌다. 나눠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 말한 라도는 고민에 빠졌고 토요태는 무슨 곡을 선택할지 궁금증에 빠졌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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