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코로나 재확산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비상'

YTN 입력 2021. 12. 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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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다 규모의 코로나 재확산을 맞은 네덜란드는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시민들의 반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장혜경 리포터입니다.

[기자]

네덜란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역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인 ICU 병상이 부족해 이웃 나라 독일로 코로나 환자를 실어나르고 있고

일부 병원에선 코로나19 병상 확보를 위해 장기 이식 등 기존 수술이나 진료를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프라우켜 우블스 / 내과 의사 : 어떤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백신 효과가 낮아지고 있어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 문제는 모두가 지쳤고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것입니다. 병원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재도입했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2주 만에 더 강화된 제한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다 1.5m 사회적 거리 두기 의무를 전면 부활했고,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영업을 오후 5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박영서 /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총영사 : (방역 강화는) 시기상으로는 불가피하지 않았느냐,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최근에 코로나 확진 추세가 너무 심하고 가파릅니다.]

하지만 점점 강화되는 방역 조치에 상인들의 불만도 커집니다.

네덜란드 외식업 협회에선 정부 조치를 따르지 않겠다며 반발했습니다.

[톤 에이어르 / 외식업 협회 북부 지부장 : 우리는 (입장 시) 감염 체크를 하는 외식업계를 열어두는 편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생각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샨텔 루스켄 /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소 수석 바이러스학자 :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한 명은 남아공 여행자이지만, 또 한 명은 아니었습니다. 이 환자는 네덜란드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가능성이 큽니다. 전염 규모가 얼마나 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입국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을 수 없을 거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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