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남아공의 현지 분위기는?

YTN 2021. 12. 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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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남아공에서는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 감염이라는 추정까지 나왔습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인섭 리포터, 먼저 현지 코로나19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연일 수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감염 확산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은 매우 불안한 모습입니다.

[린다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우리가 또 다른 확산으로 가는 건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모두가 똑같이 규칙을 따르길 바랍니다.]

[브래들리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오미크론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추측을 하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훨씬 더 전염성이 있다고 말하죠. 과학자들이 알아내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80%가 넘는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대한 환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연구진들 사이에서는 확진자 대부분이 오미크론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쇄령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남아공 정부는 야간에 통행금지와 주류 판매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1단계 봉쇄령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급변할 경우에는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미크론의 감염사례가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우리나라 등 각국에서 풀었든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고 있는데요.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유럽과 이스라엘, 홍콩과 호주 등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자 세계 주요국은 남아공과 그 인접국에 대한 검역과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WHO가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력하다고 발표하면서 각국은 앞다퉈 남아공과의 항공편을 끊었는데요.

이맘때쯤이면 연말 휴가를 보내려고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던 케이프타운 국제 공항은 예년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방학을 맞아 고국을 방문하려고 했던 우리 동포들도 국경이 닫히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최예성 / 유학생 : 이번 12월이나 1월에 한국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못 들어가는데요. 그래서 가족도 보려고 하고 방학으로 가려고 했는데 못 들어가니까….]

새 변이 확산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동포사회에서는 개인의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하자며 모임을 자제하고 매우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남아공발 항공편 등을 차단한 각국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 우리 경제와 국민의 생계에 더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나라가 부과한 규제 조치 해제를 촉구합니다.]

또한, 국민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미크론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정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닥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큰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YTN 월드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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