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억원 사나이가 참 쉬운 남자 "비결? 말씀 드릴 수 없어요"

2021. 12. 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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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그 선수가 듣고 보완합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3800억원 사나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킬러로 유명하다. 통산 14타수 8안타 타율 0.571이다. 8안타 중 단타는 단 두 개였다. 2루타 세 방에 홈런 3개였다. 타점은 8개. OPS는 무려 2.095.

올 시즌에는 2타수 무안타로 주춤하긴 했다. 그러나 최지만이 올해 무릎, 햄스트링 등 부상이 잦아 8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탓이 컸다. 건강한 최지만은 언제든 콜을 공략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캐빈 케시 탬파베이 감독도 콜이 선발 등판하면 최지만을 전진 배치한다.

최지만은 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야구에 참석했다. 경기를 앞두고 콜 공략 비결을 묻자 "그러면 그 선수가 그 내용을 보고 보완한다. 다 말씀 드릴 수 없는데 노하우는 있다"라고 했다.

콜은 괴물투수다.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의 맹폭이 없었다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 콜에게 유독 강한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자산이다. 탬파베이 동료들이 최지만에게 콜 공략 비법을 묻기도 한다.


최지만은 "많이 물어보는데, 조금씩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미국야구 문화가 한국과 다르다. 알려줘도 따라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나 역시 콜 뿐 아니라 모든 투수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배하며 조기에 가을야구를 접었다. 그래도 320만달러(37억원)에 계약했다.

최지만은 "우리 팀이 트레이드가 많아 올 시즌에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올해 토론토와 양키스도 잘 했지만, 우리도 다른 팀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했다. 포스트시즌서 보스턴에 져서 아쉬웠다"라고 했다.

[게릿 콜(위), 최지만(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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