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간첩" VS 진보 "양심수"..집회 중 이석기 석방 놓고 신경전

김성훈1 기자 2021. 12. 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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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청와대로 행진을 벌였다.

4일 오후 민주노총과 이석기 구명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오후 1시 30쯤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집결했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더 높은 수준의 투쟁을 해야 이석기 의원도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이석기를 석방하지 않고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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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500여 명 서울역에서 집회 후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청와대로 행진을 벌였다.

4일 오후 민주노총과 이석기 구명위원회 등 관계자들은 오후 1시 30쯤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집결했다. 이날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의 인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2시쯤 ‘감옥에서 9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이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쓰고 행진을 시작했다, 손에는 ‘민중의 힘으로 생존권 쟁취 그날까지’, ‘봄이 온다. 문 열어라. 감옥에서 9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청년 학생 10여 명은 ‘세계적 양심수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앞에서 시위 행렬을 이끌었다.

이날 민주노총 시위대는 청와대로 행진 중 세종대로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던 일부 보수단체들과 마주쳤다.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보수 단체 관계자들은 “저 간첩 X끼들은 북한으로 가야 한다”, “이석기를 사형해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집회를 진행하던 한 보수 단체 관계자는 “간첩 이석기의 석방을 요구하는 놈들이나 체포하라”고 말했다.

행진 행렬은 약 1시간 20분 뒤인 오후 3시 20분 쯤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도착했다. 이날 행진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기 위한 더 높은 수준의 투쟁을 해야 이석기 의원도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이석기를 석방하지 않고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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