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금태섭 선대위 합류..중도 성향 인사 추가 영입도"

이효상 기자 2021. 12. 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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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달 24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위해 서울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금태섭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중도 성향 인사의 추가 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을 많이 끝냈기 때문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할 순 없다. 부서를 만들어 내가 할 일만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실무형 선대위 기조를 강조했다. 그는 “선대위라는 게 운영해보면 알게되는 건데,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해서 잘 되는게 아니다”라고 했다.

중도 성향 인사의 영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는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나 김경률 회계사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내가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중도 외연확장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 시절에 쭉 이야기를 해왔으니 두고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시절 당헌당규를 개정해 ‘약자와의동행위원회’를 선대위 산하에 설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묻는 질문에 “역할 배분이 어딨나. 내 임무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10여분간 회동했다. 권 사무총장은 회동 직후 취재진에 “금태섭 전 의원은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종합상황본부에서 기획이나 전략 업무를 담당할 것 같다”고 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전 위원장과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선한 영향력이 큰 중도적 인물을 더 영입하기 위해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해서는 “그 분은 김 전 위원장이 거론한 인물은 아니고 이미 우리와 여러차례 논의를 통해 합류가 예정된 인물”이라고 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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