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티 입고 부산 활보한 李·尹.. "단디 하자" 케이크 들고 화기애애

박지원 2021. 12. 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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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울산 회동으로 극적인 화해를 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커플 후드티를 입고 부산 지역 유세에 나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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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커플 후드티 입고
부산 서면 일대서 시민들 만나 인사·사진 촬영
'오늘부터 95일! 단디 하자' 적힌 케이크 받기도
尹 "이 대표에 선거운동 전권" 화기애애한 모습 연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커플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울산 회동으로 극적인 화해를 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커플 후드티를 입고 부산 지역 유세에 나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기회에 대해 이 대표에게 전권을 드린다”며 “뛰라고 하면 뛰고 어디로 가라고 하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 후드티를 똑같이 맞춰 입고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당대표 패싱’ 논란으로 사실상 당무를 거부하고 지방에 머물던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전날 울산 울주군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커플 후드티 차림으로 거리인사에 나선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한 채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고 하이파이브와 인사를 나눴다. 일부 시민들은 “정권교체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환호했다. 경호 인력을 뚫고 윤 후보의 손을 잡으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며 일대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음력생일을 맞은 윤 후보는 거리에서 부산시당 측이 준비한 케이크도 받았다. 고깔모자를 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늘부터 95일! 단디 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받고 시민들을 향해 들어 올려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반려견을 위한 수제 간식을 구입하기도 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오후에는 부산 북항재개발홍보관을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북항 재개발 등 현황을 청취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는 “어제도 말한 것처럼 한국 정치 백 년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대표와 함께 대선을 치르게 되는 것이 큰 행운”이라며 “선거운동 기회에 대해 우리 이 대표에게 전권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권한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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