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C-Clear), 서울국제발명전 대상까지 수상
[경향신문]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 수상 이은 쾌거
■세계적 발명품 등극…내년에 임상 돌입
바이오 벤처기업 티이바이오스(대표 정도선)의 인공각막 ‘C-Clear’(씨클리어)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도 최고상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특허청 주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23개국의 539개 출품작 중 현장 심사를 거쳐 시상작을 선정했으며, 씨클리어가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확고한 명성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4일 티이바이오스에 따르면, 각막이식 대기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각막 기증자가 부족하여 전세계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장기이식 관리센터에 등록되어 각막 기증을 기다리는 국내 대기 환자가 약 2만 명에 달한다. 미국 FDA에서 허가받은 인공각막 제품으로 ‘Boston Kpro’와 ‘AlphaCor’가 있으나 ‘AlphaCor’의 경우 생체 부작용 문제로 이미 판매 중단되었으며, ‘Boston Kpro’의 경우 기증 각막 없이는 수술이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면역거부반응이 있는 국내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적용이 어려워 실제 사용이 매우 제약되어 있는 상황이다.
티이바이오스가 개발한 인공각막 C-Clear는 201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하여 전임상 유효성 평가를 통하여 생체적합성과 안정성에 있어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었다.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영장류(원숭이) 대상 인공각막 이식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공익의료군)로 지정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인데, 성공적인 임상 결과와 제품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한 각막질환자에게 꼭 필요한 반복적 재수술법과 차세대 인공각막이 개발되고 있으며, 영장류 이식실험을 통하여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각막질환 동물모델 구축을 통한 적응증 별 이식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개발 및 실험으로부터 나온 결과는 저명한 국제 안과학술지를 통하여 발표될 예정이다.
정도선 대표는 “C-Clear는 대한민국의 생명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에 획을 긋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공각막 기술”이라며 “C-Clear는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100% 인공각막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각막이식수술로 해결되지 않는 고위험군 각막질환자들에게 빛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글로벌 고위험군 시장에 우선 적용하고, 이어서 인공각막이 필요한 다양한 요구에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연구중심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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