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재생에너지로 신속히 전환해야..새만금 결합해 조기 종결"

이경탁 기자 2021. 12. 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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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지역 현안인 새만금 개발 문제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행사에서 "어차피 (에너지 정책이) 신재생에너지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업 발전을 지원해야 하기에 이 문제와 새만금을 결합해 조기 종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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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면 토론회 열어 의견 수렴해 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지역 현안인 새만금 개발 문제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했다. 그 방법 중 하나로는 신재생에너지를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 한국농어촌공사 전망대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행사에서 “어차피 (에너지 정책이) 신재생에너지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산업 발전을 지원해야 하기에 이 문제와 새만금을 결합해 조기 종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기대를 모은 새만금은 방조제 공사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내부 개발과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새만금 인근 지역 농어민과 자영업자들은 해수유통을 확대하고, 해상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새만금이 희망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꼭 대통령에 당선돼, 새만금(사업)이 시작된 이래 8번째 대통령이 되는 건데 이 문제를 꼭 해결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이 현지에서 하든 의회에서 하든 이 문제를 놓고 모든 관련 부분을 다 열어놓고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고 신속하게 이 일을 종결하겠다”며 “불가피하면 예산을 투자해서라도 빨리 끝내고, 아니면 약간 방향 전환이 필요하면 전환하고 또 여러 가능성을 새로 찾아내 어떻든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1년 8월 5일 오후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새만금호에 설치된 수상 태양광 패널이 새똥으로 얼룩져 있다. 갈매기·가마우지 같은 새들이 앉기 좋아하는 패널 가장자리 쪽에는 새똥이 더 수북이 쌓였다. 새똥은 잘 씻기지도 않고 패널을 손상시켜 발전 효율을 떨어트린다. 정부는 새만금 일대에 2025년까지 2100㎿(메가와트)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런데 본 공사 착수 이전에 시범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새똥으로 뒤덮이는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선DB

이어 “이게 너무 오래돼서 사회적 낭비가 너무 심한 거 같다”며 “새만금은 조기 종결한다. 구체적 방법과 대책이 좀 나와 있는데 결국 그중에 결단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월 전북 공약 발표를 통해 새만금과 고창 부안에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지원하고 ‘그린수소 산업클러스터 구축’,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조성도 약속한 바 있다.

새만금 간척을 위한 방조제 건설 후 어업피해가 15조원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이미 국민이 다 안다. 갯벌의 생산성과 매립 후 생산성 중 갯벌 상태가 훨씬 낫다는 게 증명됐는데 문제는 이미 저질러 버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면 진짜 바보짓을 했다. 그렇다고 이걸 지금 와서 되돌릴 수는 없고 전북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능한 길을 찾아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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