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강제결혼 금지령' 발표..여론 의식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3일) 아프가니스탄을 무력 점령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여아 강제결혼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커지자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새로운 조치인 '여성의 권리에 대한 특별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특별 포고령의 내용에도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교육권과 노동권에 대한 언급은 없어 최근 소녀 매매혼에 잇따른 논란과 관련하여 국제 사회의 인정을 염두한 형식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여성은 재산이 아니라 고귀하고 자유로운 존재"
특별포고령, 교육권과 노동권에 대한 언급 없어..형식적인 조치 비판
어제(3일) 아프가니스탄을 무력 점령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여아 강제결혼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커지자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새로운 조치인 '여성의 권리에 대한 특별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특별 포고령은 6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져 본인 동의에 의한 혼인, 강제 결혼 금지, 재혼 강요 금지, 남편 사망에 따른 유산 상속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하드 탈레반 대변인은 특별 포고령 발표와 함께 “여성은 재산이 아니라 고귀하고 자유로운 인간”이라며 “평화와 적대감을 종식시키는 대가로 한 여성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탈레반의 이러한 조치는 기존의 이슬람 법에 따라 보호되고 있는 사항이며 현실적인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신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탈레반이 지난 8월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함과 동시에 여성의 정규 교육을 공식적으로 금지했으며 여성의 특정 분야의 취업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는 여전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특별 포고령의 내용에도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교육권과 노동권에 대한 언급은 없어 최근 소녀 매매혼에 잇따른 논란과 관련하여 국제 사회의 인정을 염두한 형식적인 조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 ″'대통령 되어라' 하지 말고 만들어 달라″
- 김혜경-김건희, 이재명-윤석열에 ″정치할 거면 도장 찍자″
- ″무조건적인 방역패스 도입은 '인권 불평등'″ 청와대 청원
-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3명 늘어 9명…집단 감염 우려
- 신봉선, 새벽 병원행 해명 '걱정마세요..검진가는 것' [M+★SNS]
- 윤석열도 '빨간 후드티' 입었다...″뛰라면 뛰겠다″
- [영상] ″초엘리트 집안 막내딸″…40대 가장 폭행한 만취 여성 신상 공개 '파장'
- 손흥민, 리그 5호골 갱신 후 '스파이더맨'과의 만남
- '피겨 여왕' 김연아, 美잡지 선정 역대 최고 '올림픽 영웅' 등극
- '사진 찍고싶으면 말씀주세요' 후드티 입은 이준석…尹 ″나도 입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