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행 '고인플레이션' 경고..은행권 M&A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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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대응에 나선다.
보고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에 금융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M&A를 보다 면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은행권의 합병이 너무 쉽게 승인된다며 비판하고 있다"면서 "투자은행인 알란트라(Alantra)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른 통화긴축이 M&A 시장의 모멘텀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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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미국 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대응에 나선다. 수익성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인플레 급등시에는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은행권 인수합병(M&A)이 미국내 정책 변화로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은행권에서는 고인플레이션 속 리스크에 대한 경고성 발언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글로벌 은행산업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 이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때문에 당장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현금을 비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우리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5천억달러(약 559조5000억원)의 현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더 높은 금리로 투자할 기회를 기다리며 이에 대비해 현금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존 월드런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대표도 "높게 형성된 기대인플레이션이 완화하려면 1년 혹은 2년, 어쩌면 그 이상 걸릴 수 있다"면서 "공급망 대란으로 인해 이미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상태"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은행들의 고위 경영진은 인플레 상승이 순이자 마진 개선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나, 인플레가 급등할 경우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 급등은 공급망 붕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고객의 신용 익스포져를 모니터링하고, 헷징 전략을 고려하는 등 내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은행권의 M&A가 내년 정책 변화로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기준 미국 은행권 M&A 규모는 586억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결합 승인 지연, 통화정책 긴축 전환 등으로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해 완료될 예정이던 뉴욕 커뮤니티 뱅크와 퍼스트 시티즌 뱅크 간 합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보고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에 금융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M&A를 보다 면밀히 조사할 것을 지시한 가운데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은행권의 합병이 너무 쉽게 승인된다며 비판하고 있다"면서 "투자은행인 알란트라(Alantra)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른 통화긴축이 M&A 시장의 모멘텀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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