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3000억 못갚아 '디폴트' 위기..중국 지방정부 헝다 회장 소환

김태환 2021. 12.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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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자 중국 지방정부가 쉬자인 헝다 회장을 소환하고 내부 리스크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시 이후 즉시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소환했으며 리스크 관리를 감독하고 촉진하기 위해 헝다에 실무 그룹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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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습공시로 상환 불가 선언..광둥성 정부 "내부 리스크 관리 돌입"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자 중국 지방정부가 쉬자인 헝다 회장을 소환하고 내부 리스크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4일 AFP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습적으로 '올빼미 공시'를 올리고 "그룹이 재정적 의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자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국 위안화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헝다는 "2억6천만달러(약 3천75억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더 빠른 채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시 이후 즉시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소환했으며 리스크 관리를 감독하고 촉진하기 위해 헝다에 실무 그룹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헝다가 디폴트를 내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은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서 비롯됐다"며 "단기적인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도 헝다의 전체 채무 중 금융권 부채가 3분의 1가량에 그치고 구조적으로도 분산돼 있어 금융권의 정상적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헝다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챡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으며, 총 부채가 2억위안(약 36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헝다는 오는 6일까지 전체 8천249만 달러(약 976억원) 규모의 달러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된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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