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스리랑카에 '현대판 노예제'..아동 1%도 노동착취 당해"

2021. 12. 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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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유엔 특별보고관은 스리랑카에서 노예제가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아동 인구의 1%가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보고관은 스리랑카 차밭과 의류공장, 관광업, 가사노동 등과 관련해 노동 관행을 조사한 후 "현대판 노예제가 존재하고,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노인 등 취약계층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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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차밭의 노동자들 / 사진 = 연합뉴스

오늘(4일) 유엔 특별보고관은 스리랑카에서 노예제가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아동 인구의 1%가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오보카타 토모야 특별보고관이 지난달 26일부터 어제까지 스리랑카를 현장 방문해 조사를 거쳐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특별보고관은 스리랑카 차밭과 의류공장, 관광업, 가사노동 등과 관련해 노동 관행을 조사한 후 "현대판 노예제가 존재하고,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노인 등 취약계층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스리랑카 아동 인구 약 1% 정도가 노동에 동원되고 있고, 대부분 위험한 상태라고 봤습니다.

특별보고관은 아동들이 학교에 가서 정규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가정부, 청소, 서비스 직종 등의 노동에 동원되고 있으며 관광업 부문에서는 성적 착취의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계 타밀족은 200년 전 영국의 스리랑카 식민 지배 당시 인도 타밀 지방에서 홍차 재배 등을 위한 노동자로 유입됐는데, 지금도 이들은 땅을 소유할 수 없고 낙후된 주거시설에 모여 산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밖에 여성 근로자들이 최저 임금을 받기 위해 농장에서 일일 목표량을 달성해야 하고, 아동들과 마찬가지로 노인들이 육체적 노동에 동원되며 적절한 건강관리나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 등도 지적했습니다.

스리랑카의 현대판 노예제에 관한 보고서는 내년 9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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