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만원 명품백에 '의문의 쓰레기'..루이비통, 리퍼제품 팔았나

오정은 기자 2021. 12. 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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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만원 주고 리퍼 제품을 샀다."

4일 네이버 최대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경기도의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에서 317만원짜리 '삭플라 PM' 가방을 구매했다.

A씨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반품된 가방을 317만원이나 주고 산 셈"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회사 루이비통에서 리퍼나 반품 제품을 설명도 없이 판매하는 기본도 못 지키면서 무슨 명품이라고 콧대를 높이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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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새 가방에 마스크 등 소지품 들어있어..소비자 A씨 공식 사과 요구
(왼쪽)루이비통 삭플라 PM 이미지/사진=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오른쪽) 소비자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시크먼트에 올린 루이비통 가방 속에서 나온 소지품 이미지/사진=네이버 명품 카페 시크먼트 캡쳐

"317만원 주고 리퍼 제품을 샀다."

국내 매출 1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반품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검수 없이 재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네이버 최대 명품 커뮤니티 시크먼트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경기도의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에서 317만원짜리 '삭플라 PM' 가방을 구매했다. 새 핸드백을 구매한 기쁨도 잠시, 박스를 개봉한 A씨는 가방 속에 들어있는 물건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가방의 내부 주머니 속에는 크리넥스 성인용 마스크 1매와 베이비 마스크 1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트니트니 수첩이 들어있었다. 누군가 가방을 구매해 사용한 뒤 소지품을 넣은 채로 반품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A씨가 구매한 것이다.

당황한 A씨는 물건을 판매한 루이비통 직원의 명함에 적힌 번호로 문자를 보내 이 사실을 알렸지만 직원은 답이 없었다.

이에 A씨의 남편이 백화점 측에 전화를 걸어 판매 직원과 통화를 청하자 다른 직원의 답변이 돌아왔다. 다른 직원은 자기가 반품받은 물건을 자신이 쉬는 날 또 다른 직원이 판매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 방문이 껄끄러우실테니 퀵 서비스를 통해 반품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루이비통 팝업 스토어 이미지

루이비통 측 대처에 화가 난 A씨는 백화점 고객센터에 방문했다. 그는 리퍼 제품 재판매에 대한 해명을 백화점과 루이비통 매장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루이비통 본사 측의 공식 사과를 받지 못했고 뒤늦게 루이비통 매장 직원의 전화를 통해 "시간 나실 때 매장에 방문하면 소정의 상품과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 싶다"는 연락만 받았다.

A씨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반품된 가방을 317만원이나 주고 산 셈"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회사 루이비통에서 리퍼나 반품 제품을 설명도 없이 판매하는 기본도 못 지키면서 무슨 명품이라고 콧대를 높이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나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직원들이 사용하는 네크워크에도 공지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머니투데이 측은 루이비통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루이비통코리아의 홍보업무를 대행하는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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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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