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파운드리 시장..삼성전자-TSMC 격차는 더 벌어져

권준수 기자 입력 2021. 12. 4. 14:09 수정 2021. 12. 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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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며 성장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오늘(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97%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1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11.8% 늘어난 272억 7700만 달러(한화 약 32조641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이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하면서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특수가 줄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파운드리 주문량이 늘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올해 3분기 내내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해 분기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이전 분기와 비교해 11% 늘어난 48억 1000만 달러(한화 약 5조 6541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148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7조 4914억 원)를 벌어들인 TSMC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성적표입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17.3%에서 3분기 17.1%로 0.2%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TSMC는 같은 기간 52.9%에서 53.1%로 0.2%포인트 늘어나며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렸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로 모바일 시스템온칩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등 파운드리 수요가 늘었다”라며 “올해 초 한파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미국 오스틴 공장 정상화와 평택 라인 가동에 따라 매출이 함께 증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전망과 관련해 “5세대 이동통신(5G) 및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반도체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파운드리 시장 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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