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의 '강원랜드 사건' 공세에 "선대위 흔들기 위한 비열한 정치공작"
[경향신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 사건’에 대해 공세를 한 것과 관련해 “선대위를 흔들기 위한 비열한 정치공작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맞받았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선이 되니 온갖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다. 민주당이 소위 강원랜드 사건과 연계하여 저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이 사건은 2016년부터 시작해 총 3차에 걸친 수사를 거쳐 1, 2심 전부 무죄를 받은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2심 판결이 난 이후 2년 가까이 지났으나 대법원은 아직도 확정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대법 판결을 내리면 정치적으로 더 써먹지 못하니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는 “저에 대한 강원랜드 수사와 기소는 정치적 목적이 담긴 전형적인 공소권 남용”이라며 “2018년 2월 안 모 검사가 출연한 MBC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약속이나 한 듯이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지시를 하셨고, 특별수사단이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청와대는 안모 검사의 소위 양심선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권성동에 불리하고 민주당에 유리하니 나서지 않겠다 했다”며 “진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야당 정치인을 매장시키려고 했던 것이 저에 대한 수사의 진실이다. 이것이 과연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권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성태는 나쁜 청탁이고 권성동은 착한 청탁인가”라며 윤 후보의 입장을 요구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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