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매치" 외친 디섐보, 켑카의 반응은? "두 번은 없어"

김현지 입력 2021. 12. 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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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패'를 당하며 "재대결"을 외쳤던 디섐보.

여러차례 켑카를 도발하기까지 했는데, 'KO 패'를 당한 디섐보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디섐보와 켑카는 12월 2일 밤(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 7309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KO패'를 당하고 설욕을 다짐한 디섐보와 'KO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어 반등하고 있는 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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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KO패'를 당하며 "재대결"을 외쳤던 디섐보. 이번 대회를 겨냥했던 말이었을까. 다만, 켑카는 "두 번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앙숙'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브룩스 켑카(미국). 최근 '더 매치'를 통해 12홀 맞대결을 펼쳤다. 18홀이 아닌 12홀 맞대결은 켑카의 요구였다. 디섐보와의 경기는 12홀이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에서였다.

자신감을 증명하듯 켑카는 9개 홀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개홀 남기고 4홀 차 승리다. 여러차례 켑카를 도발하기까지 했는데, 'KO 패'를 당한 디섐보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조만간 재대결을 희망한다"고 까지 이야기했다.

디섐보의 바람이 이뤄지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디섐보와 켑카는 12월 2일 밤(한국시간)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 7309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벤트 대회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를 맡은 대회다. 그의 자선 재단이 주최한다. 이 때문에 겨울 방학 시즌에도 톱 랭커 20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디섐보와 켑카도 이에 속했다.

첫날 톱10으로 출발한 켑카와 톱10 밖에서 출발한 디섐보. 둘째날에는 디섐보가 반등했다. 켑카의 성적을 뛰어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켑카 역시 만만치 않다. 디섐보와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이번엔 우승컵을 놓고 두 선수가 맞붙게 됐다. 다만, 3라운드에서는 디섐보가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경기한다. 브룩스 켑카는 동타를 기록한 토니 피나우(미국)와 한 조로 나선다.

3라운드에서는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3라운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조편성에 따라 최종라운드에서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은 여전하다.

다만, 켑카는 승부는 이미 끝났다는 입장이다. 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2부는 없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이미 이겼기에 그는 더이상 트레시 토크를 할 수 없다. 물론 골프에서도 이겨서 2:0이다. 이는 되돌리기 힘든 결과다"라고 했다.

세계 랭킹 1위로도 등극했던 켑카. 2017-2018시즌 2승, 2018-2019시즌 3승 등으로 맹활약했지만, 무릎 부상 등 악재를 만나며 고생했다. 이에 디섐보와 앙숙 구도까지 형성하고 서로 트레시 토크를 주고 받으며 적잖이 마음고생도 했을 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는 기권했고,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서는 2차례 컷통과 했고, 최고 성적이 38위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공동 67위를 했다.

그간 부진도 이제는 다 털어내고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도 2일 연속 선두권에 자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터널 끝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 켑카. 정상을 찍었던 '2018년과 2019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겠냐'는 물음에 "2018-2019은 정점이 아니었다. 기다려봐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O패'를 당하고 설욕을 다짐한 디섐보와 'KO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어 반등하고 있는 켑카. 우승 경쟁으로까지 이어진 두 선수의 대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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