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에 '200억 매각 잭팟' 드라마 제작사 대표, 사기죄로 피소

양진원 기자 2021. 12. 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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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와 종편의 인기 드라마를 다수 제작한 '스타 PD' 출신 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가 사기죄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드라마 제작사를 200여억원에 넘겨 '카카오 잭팟'을 터뜨린 인물로, 사업 파트너 B씨가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 6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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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PD 출신 제작사 대표 A씨가 사기죄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지상파와 종편의 인기 드라마를 다수 제작한 '스타 PD' 출신 드라마 제작사 대표 A씨가 사기죄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드라마 제작사를 200여억원에 넘겨 ‘카카오 잭팟’을 터뜨린 인물로, 사업 파트너 B씨가 "사기를 당했다"며 지난 6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고소장에서 A씨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드라마 제작사를 함께 설립한 사업 파트너였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A씨와는 지인 사이로 지난 2016년 말 드라마 제작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를 사업 파트너로 정하게 됐다"라며 "그를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2017년 1월쯤 3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해당 투자를 통해 지분 51%를 가졌고 A씨는 본인 자본금 없이 지분 49%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B씨는 "드라마 제작 경험이 많은 A씨가 프로그램 제작이나 경영을 맡았고 나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역할이 분담됐다"라고 말했다.
B씨 주장에 따르면 논란이 된 해당 회사가 제작한 드라마가 흥행한 이후 A씨와 2019년 12월 두 차례 만났다. 당시 첫 번째 만남에서 A씨는 "회사 발전을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게 B씨 설명이다. B씨는 A씨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로부터 일주일 후 A씨는 회사를 완전히 팔자고 다시 제안했고 "회사 지분 구조가 복잡해 매각에 어려움이 있으니 지분 51%를 넘겨달라"고 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A씨 믿고 지분 51% 넘겼다"… 이후 카카오엔터 매각 소식에 '충격'



고소인 B씨는 제작사 대표 A씨가 회사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200억원을 받고 넘겼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고소인 B씨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A씨에게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그의 모습에 실망했다"며 "하지만 A씨가 몇몇 업체에서 매각 제의가 들어왔고 투자금 회수에 피해가 없도록 처리하겠다고 설득해 결국 이 같은 제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해당 제안으로 A씨는 해당 회사의 100% 주주가 됐지만 B씨는 당시 어떤 회사가 매각 제안을 했는지, 제시된 금액이 얼마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B씨 통장으로 40억원이 입금됐다. 해당 자금은 A씨가 동종업계 관계자에게 빌려 지급한 비용으로 거래는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B씨는 지인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해당 드라마 제작사를 200억원에 인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B씨는 "A씨가 2020년 7월쯤 회사의 지분을 카카오엔터에 200여억원을 받고 넘긴 것을 알게 됐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선 전혀 연락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에서 40억원을 차용해 투자자에게 먼저 지급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것이냐"며 "당시부터 카카오엔터 측과 사전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여억원에 팔린 회사 지분 51%를 보유했다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이익금이 1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이런 내용을 미리 알았다면 지분을 순순히 넘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가 자신의 지분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전혀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거래에 사기 혐의가 있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A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표명했다.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초 경찰서 관계자 역시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드리마 제작자를 매입한 카카오엔터 측도 "매매 거래 상황을 외부에 알릴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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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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